[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 속 3대지수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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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 속 3대지수 혼조세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5.17 0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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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소폭 상승...나스닥 1%대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소폭 하락
국제유가, EU 러시아산 원유 제재 합의 가능성에 상승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지수 하락폭이 지나치게 컸다는 인식에 반발 매수세 또한 유입되면서 3대 지수는 서로 엇갈렸다. 

나스닥 1%대 하락...연준 긴축 우려 여전

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6.76포인트(0.08%) 오른 3만2223.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5.88포인트(0.39%) 내린 4008.01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2.21포인트(1.20%) 내린 1만2662.7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의 하락폭이 컸던 것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우려 탓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오는 6월 기준금리가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상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연준이 신속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기술주의 급락세가 이어졌다. 데이터독과 클라우드플레어, 아틀라시안은 각각 10.7%, 13.6%, 6.3% 급락했으며,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약 5.9% 내렸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확산시켰다.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2.9% 감소, 시장의 예상치(0.4% 상승)를 밑돈 것은 물론 전월(5.0%)보다도 크게 하회했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2월(-13.5%) 이후 최저치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무려 11.1% 급감했다. 당초 시장은 마이너스 6.1%를 예상한 바 있지만, 이를 크게 하회했으며, 전월(-3.5%) 수준도 크게 밑돌았다. 이 역시 2020년 3월(-15.8%) 이후 최저수준이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때른 베이징 및 상하이 봉쇄 정책의 영향이 경제지표를 통해 가시화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부각됐다. 

미국의 경제지표 또한 부진했다.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1.6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24.6) 대비 크게 둔화된 것이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에너지 관련주는 일제히 올랐다.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은 5.7% 올랐으며, 마라톤오일은 3.6% 상승했다. 

트위터 주가는 8% 이상 급락했다.

트위터 법무팀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과 관련해 기밀 유지 협약을 어겼다고 항의한 가운데,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가격 재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거래에서 더 낮은 가격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스피릿 항공은 제트블루 에어웨이스가 스피릿에 대해 적대적 인수를 개시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3.5% 급등했다. 반면 제트블루는 6% 가량 하락했다. 

골드만삭스가 S&P500 지수의 올해 목표치를 기존 4700선에서 4300선으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S&P500 지수가 3400선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증시 소폭 하락...국제유가는 올라

유럽증시는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45% 내린 1만3964.38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3% 내린 6347.7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63% 오른 7464.80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9% 내린 3685.34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71달러(3.4%) 오른 배럴당 114.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나레아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을 비롯해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외무장관 등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제재 방안에 대해 곧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점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5.80달러(0.3%) 오른 온스당 1814.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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