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기업 CEO 보수 6년 연속 올라 200억원 수준"
상태바
"美 대기업 CEO 보수 6년 연속 올라 200억원 수준"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5.16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의 중대형 기업 중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소속 기업 CEO들의 지난해 보수 중간값은 1470만 달러(약 189억 원)로 집계됐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미국의 중대형 기업 중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소속 기업 CEO들의 지난해 보수 중간값은 1470만 달러(약 189억 원)로 집계됐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보수가 6년 연속 뛰어올라 연봉 200억 원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중대형 기업 중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소속 기업 CEO들의 지난해 보수 중간값은 1470만 달러(약 189억 원)로 집계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년도 CEO 보수 중간값 1340만 달러(약 172억 원)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CEO 보수에는 연봉을 비롯 스톡옵션 등이 포함됐다.

스톡옵션을 제외하고 연봉과 보너스 등 순수한 현금 보수의 중간값은 410만 달러(약 52억 원)로 전년 310만 달러(약 39억8000만 원)보다 30% 가까이 올랐다.

CEO의 보수가 6년 연속 오른 것은 최근 미국 기업들의 실적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업 정보 조사업체 MyLogIQ의 자료에 따르면 S&P 500지수에 편입된 400여 개 기업의 상당수가 30%가 넘는 주주수익률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CEO 중에서 온라인 여행업체들을 운영하는 익스피디아 그룹의 피터 컨 CEO가 스톡옵션을 포함해 지난해 2억9600만 달러(약 3800억 원)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회사의 CEO가 된 데이비드 재슬라브는 2억4600만 달러(약 3158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재슬라브 CEO는 합병회사의 주가가 5년 이내에 2배 이상으로 뛰어야 2억 달러(약 2570억 원)가 넘는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2011년 애플의 수장이 된 팀 쿡 CEO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8200만 달러(약 1052억 원)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받았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보수를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신고했다.

머스크는 이미 2018년에 23억 달러(약 2조9500억 원)의 스톡옵션을 받았고, 이 스톡옵션의 가치는 현재 650억 달러(약 83조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37만3204달러(4억7900만 원)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