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패트롤] 때이른 더위에 '냉방가전' 판매 경쟁도 "벌써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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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패트롤] 때이른 더위에 '냉방가전' 판매 경쟁도 "벌써 치열"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2.05.1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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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삼성전자' 매장에서 고객들이 에어컨 신제품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삼성전자' 매장에서 모델들이 에어컨 신제품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때이른 더위에 유통업계가 냉방가전 판매 시기를 앞당겼다. 에어컨, 서큘레이터 등 냉방가전 판매를 본격화하며 관련 매출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5월을 맞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 브랜드에서 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판매 상품으로는 소비전력을 최대 85%까지 절약할 수 있으며 지구 온난화 지수가 낮은 냉매를 사용하는 친환경 컨셉의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갤러리' 신제품이 있다. LG전자에서는 에어컨 내부 셀프 세척 스마트 기능인 '필터 클린봇'을 장착한 'LG 휘센 타워' 신제품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5월 한 달 동안 에어컨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별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6월 30일까지는 '에어 서큘레이터' 행사를 운영한다. 해당 행사에서는 린나이에서 취급하는 '보만', '카모메' 상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전자랜드 타이푼에서
전자랜드 타이푼에서 모델들이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자랜드

전자랜드는 지난 4월 한 달간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선풍기와 서큘레이터의 판매량 역시 성장해 올해 4월 냉방 가전의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전자랜드는 올해 때이른 더위가 찾아온데다 올 여름 예고된 폭염 대비에 나선 고객이 늘며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2년 여름 기후 전망에 따르면 올여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서큘레이터 방송 이미지.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서큘레이터 방송 이미지. 사진=롯데홈쇼핑

홈쇼핑업계도 냉방가전 판매 방송을 집중 편성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20년부터 자체 예측한 기상 데이터를 상품 기획, 편성에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에어컨 판매 개시 시기를 지난해보다 앞당겼다. 지난해에는 4월 15일에 에어컨 판매를 개시했으나 올해는 4월 9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예년보다 일주일 빠른 5월 2주차부터 최고기온 25도 이상 무더위가 나타난다는 예측에 따른 결정이다. 

그 결과 4월 9일 진행된 '삼성 에어컨' 판매 방송에선 준비 수량이 매진됐다. 또 4월 9일부터 30일까지의 롯데홈쇼핑 계절가전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TV사업본부장은 “올해 더위가 빨라지고 폭염이 예상되면서 에어컨 등 계절가전을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판매한 결과 수요가 높았다”며 “향후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션, 가전, 식품 등 여름 상품을 전략적으로 편성해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 냉방가전 방송. 사진제공=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냉방가전 방송. 사진제공=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이른 더위에 에어컨 등 냉방가전 판매 방송을 긴급 편성했다.

지난 10일 'LG 휘센 에어컨'과 12일 '신일 서큘레이터' 방송을 진행한데 이어 15일 오후 '파세코 프리미엄 에어컨' 방송을 진행한다. 이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창문형 에어컨 방송이다.

5월 한 달간 TV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에어컨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파세코 서큘레이터'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이밴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증정하며 자세한 내용은 해당 상품 방송 중 확인 가능하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른 폭염으로 지난 4월부터 선보인 냉방가전은 최근 예상 매출을 2배 이상 웃돌고 있다"며 "관련 상품 방송을 전년 시즌 대비 10%가량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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