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경영혁신 인정받아 신용등급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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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경영혁신 인정받아 신용등급 상향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5.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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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신용평가사 신용등급 ‘A급 복귀’
현대로템이 투명경영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됐다.
현대로템이 투명경영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됐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현대로템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한신평), 한국기업평가(한기평), NICE신용평가(나신평)로부터 신용등급이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조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이후 약 2년만의 신용등급 상향이다. 한기평은 현대로템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용등급 상향의 근거로 2020년 이후 매출 증가 추세 및 영업 흑자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점을 꼽았다. 2020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9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 개선 및 신용등급 상향에는 현대로템의 경영혁신이 주효했다. 현대로템은 2020년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투명경영 활동을 통해 ‘클린 컴퍼니(Clean Company)’로 전환을 추진해왔다. 투명수주심의위원회 도입으로 수주심의를 투명하게 진행하고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사업 입찰의 전 과정에 대한 관리체계를 표준화하고 투명성을 확보했다.

우량 수주 확대를 위한 사업별 맞춤형 수주 활동을 펼치고 연구소, 구매, 생산 등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나섰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했다. 기존에 수익성 낮은 사업들을 정리하고 철도 신호, 운영, 유지보수 등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확대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한 것이다. 수소전기트램, 수소충전인프라 등 수소 사업을 비롯해 다목적 무인차량으로 대표되는 무인체계 등 미래 유망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현대로템의 장기전망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풍부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로템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연평균 6.9조원의 수주잔고와 누적 세전손실 1조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2020년에는 수주잔고 8.1조원, 세전이익 150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에는 수주잔고 9.2조원, 세전이익 353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달성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현대로템의 수주잔고는 약 10조원에 달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투명경영 활동을 통해 경영의 안전성과 연속성을 확보하는 등 시장에서 계속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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