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쿠팡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2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올해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51억 1668만달러(약 6조 5212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2억 570만달러(약 2621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2억929만달러(약 2676억원)로 집계됐다.
쿠팡 측은 “올해 1분기 성장률이 국내 e커머스 시장 성장률의 2배 이상”이라면서 적자폭을 줄인 데 대해서는 수익성 개선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분의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가 287만 달러(약 36억원)으로 첫 흑자를 냈다고 강조했다. 2014년부터 시작한 쿠팡의 로켓배송은 이자와 감가상각비 등 비용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흑자전환했다.
신선식품 배송서비스인 로켓프레시 고객은 50% 늘었고 쿠팡의 활성고객 중 35%인 633만명이 로켓프레시를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사업인 쿠팡이츠·쿠팡플레이·쿠팡페이·해외사업 등에서 발생한 매출은 1억 8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 원화 기준으로는 79% 증가했다. 신사업 매출의 대부분은 쿠팡이츠에서 나왔다.
미국 상장법인 쿠팡Inc의 김범석 의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각종 프로세스 개선과 자동화, 공급망 최적화를 통해 이익률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제품 커머스 부문에서 계속 흑자를 기록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회사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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