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높은 물가 수준속 "달러화 20년만에 최고치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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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높은 물가 수준속 "달러화 20년만에 최고치 근접"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5.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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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지수는 1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의 물가 지표가 발표된 후 급반등했다. 104.1선까지 오르며 이번 주 기록한 20년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달러화 지수는 1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의 물가 지표가 발표된 후 급반등했다. 104.1선까지 오르며 이번 주 기록한 20년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가운데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11일 오전 9시 현재(현지시각) 달러화는 130.750엔으로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0.381엔보다 0.369엔(0.28%)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18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5339달러보다 0.00159달러(0.15%)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7.55엔을 기록하면서 전장 137.35엔보다 0.20엔(0.15%) 올랐다.

파운드-달러는 전장 1.23180달러보다 0.00310달러(0.25%) 내린 1.22870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868보다 0.17% 오른 104.041을 기록했다.

달러화 지수는 이날 오전 미국의 물가 지표가 발표된 후 급반등했다. 104.1선까지 오르며 이번 주 기록한 20년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 상승했다. 계절 조정된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4월 CPI 상승률은 8개월 만에 첫 둔화 흐름을 보였다.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치(8.5% 상승)에서도 소폭 후퇴했다.

 4월 CPI는 시장 예상치(8.1% 상승)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 8%를 기록하며 여전히 기록적인 물가 상승률을 드러냈다.

4월 근원 CPI도 전년동기대비 6.2% 오르고, 전월대비 0.6% 오르며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4월 물가를 여전히 뜨거운 수준으로 해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경로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봤다.

코메르츠방크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물가 지표가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4월 물가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더욱 지속적으로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긴축 우려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물가 지표 발표 후 다시 3%대로 상승했다. 이는 달러화의 강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ING의 외환 분석가들은 "4월 근원 CPI 상승률이 놀라운 수준으로 둔화하지 않는다면 달러화는 대체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강세가 아니더라도 고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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