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1275.3원 마감…26개월만 장중 1280원 돌파
상태바
달러·원 환율 1275.3원 마감…26개월만 장중 1280원 돌파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2.05.11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3월 이후 2년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11일 달러·원 환율이 장중 1280원을 넘었다.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3월 이후 2년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275.3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277.7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한때 1280.2원까지 치솟으며 2020년 3월 23일(1282.5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 오른 103.93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위험 기피 선호를 자극해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우리는 75bp(1bp=0.01%포인트)를 영원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오는 6월과 7월 추가로 50bp 인상이 필요하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견해에 동의하면서도 "하반기에도 물가상승률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속도를 더 올려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역시 미네소타 경제클럽 연설에서 "지금이 금리를 올려야 할 때"라며 "선제적으로 시작해서 완료하고 그 후 경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판단한 뒤 더 할 필요가 있다면 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