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1분기 영업이익 496억원…전년比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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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1분기 영업이익 496억원…전년比 47%↓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2.05.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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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로고. 사진제공=CJ ENM
CJ ENM 로고. 사진제공=CJ ENM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CJ ENM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957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7.0% 감소한 496억원으로 나타났다. CJ ENM은 "드라마, 예능 등 미디어 부문 외형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수익성 부진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한 5464억원, 영업이익은 38.2% 감소한 333억원을 기록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군검사 도베르만' 등 인기 프로그램의 시청률 호조로 TV광고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고, 디지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8% 증가했다. 지난해 인수한 엔데버 콘텐트의 실적이 연결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 따른 제작비 증가, 엔데버 콘텐트의 일부 제작 및 공개 지연,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 회복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CJ ENM은 2분기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채널 및 디지털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들의 블루스', '백패커', '퀸덤2' 등 핵심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하고, tvN STORY나 tvN SPORTS 등의 채널을 통해 광고주를 확대할 예정이다. 티빙은 콘텐츠 장르 다각화와 프랜차이즈 IP에 집중해 유료가입자를 확대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173억원, 영업이익 129억원, 취급고 9111억원을 기록했다. TV 송출수수료를 비롯한 고정비 증가와 택배 파업 등의 요인으로 전년보다 실적이 감소했다. 다만 패션, 리빙 중심의 자체 브랜드 취급고가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했으며, 전체 취급고 대비 디지털 취급고의 비중이 늘어났다.

CJ ENM은 "2분기에는 리오프닝에 따른 패션, 뷰티, 여행 등 소비 활성화 및 '콜마르' 등 신규 브랜드 성과로 취급고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여성 패션 전문 버티컬 플랫폼 론칭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과의 협업 본격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음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666억원, 영업이익은 107.0% 늘어난 129억원을 기록했다. '걸스플래닛 999'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케플러'의 앨범과 '엔하이픈'의 리패키지 앨범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등 음반 매출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자체 아티스트의 팬덤 확대도 해외시장의 매출과 수익성 성장을 이끌었다.

CJ ENM 관계자는 "2분기에는 '케이콘 2022 프리미어'가 서울, 도쿄, 시카고에서 개최되고, 글로벌 자체 아티스트의 해외 활동이 재개되며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티스트의 신규 음반 출시와 '임영웅 콘서트' 등도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부문은 극장 개봉작 및 뮤지컬 공연작 부재에 따른 매출 공백과 부가 판권 매출 감소로 인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1분기 매출은 270억원을 기록했으며 9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분기는 극장 리오프닝과 박스오피스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CJ ENM 관계자는 “멀티 스튜디오의 공동 기획과 공동 제작 및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월드 클래스' IP를 확대하겠다”며 “특히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콘텐츠 유통 채널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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