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림페이퍼, 이달 코스피 상장…글로벌 골판지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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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페이퍼, 이달 코스피 상장…글로벌 골판지 기업으로 도약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5.10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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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친환경 포장재 기업 도약 목표
희망 공모 밴드 기준 시총 7000억원 예상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골판지 원지 생산 업체 태림페이퍼가 이번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태림페이퍼는 이날까지 이틀간 수요 예측을 거쳐 오는 12일~1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태림페이퍼 홈페이지 화면
태림페이퍼 홈페이지 화면

골판지 원지 시장점유율 1위 업체

태림페이퍼는 1986년 설립돼 2019년 세아상역이 IMM PE 에서 지분 인수 후 글로벌세아그룹에 편입됐다. 

표면지, 이면지, 골심지 등 골판지 원지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골판지 원지는 제지산업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속적 성장이 전망된다. 

태림페이퍼는 국내 최대 생산량 보유로 골판지 시장점유율 1위(20.6%)를 기록하고 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2021년 연결 기준으로 골판지 원지 73.6%, 골판지 상자 82.7%, 화물 운송 0.8%, 연결조정 -57.0%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지-원단-상자 전 밸류체인 수직계열화를 통해 시장 지배력 강화 중"이라며 "최근 신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친환경 포장재 기업으로의 도약

전날 태림페이퍼는 온라인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열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국내 골판지 사업에 국한된 기업이 아닌, 다양한 친환경 산업 용지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친환경 포장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골판지 시장 호황에 힘입어 태림페이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8889억원, 영업이익은 11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3.2%다.

상장 후에는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나선다. 골판지 업계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주사인 글로벌세아와 협력해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관계사인 포장 업계 시장점유율 1위 태림포장에 생산량의 75%를 공급하는 등 계열사와 사업 시너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태림페이퍼는 운송용으로 쓰이는 외부포장영역에서 소비자용으로 쓰이는 내부포장, 개별포장 영역까지 단계적으로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외부포장 영역에서 성장하고 있는 백판지 시장에서 기존 백판지와 차별화된 신지종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글로벌 사업도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들과 수출 거래처를 확보해 기대가 되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M&A와 증설을 통한 외형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증가하는 수요를 공급자들의 생산량 확대가 못 미치는 상황인데다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을 대체하는 보냉 박스, 종이 완충제, 야채 박스, 종이 옷걸이 등 친환경 포장과 백판지 등 신지종의 확대까지 고부가가치 시장 성장 중이라 기대감은 크다"고 평가했다. 

태림페이퍼 공모개요
태림페이퍼 공모개요

희망 공모 밴드 1만9000원~2만2000원...시총 7000억원 예상

총 공모 주식 수는 810만4000주다. 1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9000원~2만2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1540억원~1783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6159억~7131억원이다.

IPO 간담회에서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별도 기준 연간 배당 성향 20% 이상을 유지하고 최대 주주를 제외한 차등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이다. 

태림페이퍼의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593억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연간 100억원 이상 배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신지종을 개발하고 제품 포트폴리오의 확대와 더불어 의식주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세아그룹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며 "증시 조정 상황에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3년간 배당성향 20%를 유지하겠다는 점은 ESG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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