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장세 불가피...2600선 하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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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장세 불가피...2600선 하회할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5.1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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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국내증시 추가 조정 우려"
외국인 매도세 정점 통과 가능성은 높아 
10일 국내증시는 하락장세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0일 국내증시는 하락장세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0일 국내증시는 하락장세가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전환에 대한 우려와 경기둔화에 대한 두려움이 공존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000선을 하회하고, 나스닥 지수는 4%대 급락한 바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에 대한 영향으로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 9일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코스피 지수는 이날은 2600선마저 무너뜨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9일(현지시간) 미 주식시장이 재차 하락했고, 미국에 상장된 한국 주가지수 ETF인 아이셰어스MSCI사우스코리아ETF 또한 3.2% 하락했다"며 "국내증시의 추가 조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주식시장의 조정 요인으로는 이자 및 기업 원가 등 기업비용 상승과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 등 대외 악재에 따른 외국인 수급 악화를 꼽았다. 

다만 그는 "한국 주식시장에 국한해서 생각하면 대외 불확실성의 민감도는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지분율은 30%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중인 가운데, 외국인 자금이 적극적으로 한국 주식을 파는 구간은 이미 지나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는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코스피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9.8배, 주당순자산비율(PBR) 0.97배를 기록하고 있다"며 "각각 장기 평균인 PER 10.1배와 PBR 1배를 하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 PER 관점에서도 평균적으로 코스피는 MSCI 선진국 지수 대비 30% 정도 할인받는데 지금은 38% 정도로 더 크게 할인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조정이 충분히 진행된 만큼 향후 조정폭은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53.67포인트(1.99%) 내린 3만2245.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32.10포인트(3.20%) 내린 3991.2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21.41포인트(4.29%) 내린 1만1623.25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021년 3월31일 이후 처음으로 1년 만에 4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S&P500 지수는고점 대비 17% 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고점 대비 28% 하락한 상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6.68달러(6.1%) 급락한 배럴당 103.0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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