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분기 영업익 전년比 11.2%↑…백화점·마트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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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1분기 영업익 전년比 11.2%↑…백화점·마트 실적 개선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2.05.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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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로고. 사진=롯데쇼핑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68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한 3조 7708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69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백화점 사업부는 명품(해외패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4% 늘어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백화점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74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2.6% 증가한 1050억원을 기록했다. 

마트 사업부는 2020년 1분기 0.6% 증가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다 2년 만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마트 사업부 매출은 1조 48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662% 증가한 1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 희망퇴직 관련 비용이 반영됐던 점과 헬스앤뷰티 사업 '롭스'의 손익이 개선된 점이 영업이익 성장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마트 해외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1%, 27.8% 증가한 점도 마트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롯데슈퍼의 1분기 매출은 3490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10.0%, 21.0% 감소한 수치다. 롯데쇼핑은 점포 효율화를 진행하며 전년 1분기 대비 29개의 매장을 축소(424개→395개)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롯데온) 매출은 4.1% 감소한 2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도 450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롯데쇼핑은 자체 사이트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9% 신장했으며 월 평균 방문자수 등 플랫폼 주요 지표도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 개선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 하이마트 매출은 전년 대비 12.0% 줄어든 8410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적자는 80억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됐다.  코로나 특수 효과로 지난 2년간 집중됐던 가전제품 교체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부터 리오프닝이 본격화됨에 따라 앞으로의 실적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이번 1분기 롯데쇼핑의 실적은 양대축인 백화점과 마트가 점진적으로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점차 살아나고 있는 리오프닝 수요가 앞으로 롯데쇼핑의 실적을 반등시키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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