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CJ제일제당은 대한통운을 포함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6조 979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택배·물류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어난 4조 3186억원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CJ대한통운 제외)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3649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부문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조 609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가정간편식(HMR) 등 대형 신제품이 성장을 이어갔고, 미국 슈완스를 포함한 해외 가공식품 매출은 전년비 두 자릿수 증가율(15%)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 그로서리 만두 매출이 71%, 가공밥(P-Rice) 매출이 66% 늘어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 가속화에 따라 전체 식품 매출중 해외 비중(1조 1765억원)이 45%를 넘어섰다. 다만 원부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증가로 식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 줄어든 1697억원을 기록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조 8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3% 늘었고,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1758억을 기록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케어는 전년 대비 6.6% 성장한 62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78.2% 줄어든 194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 돈가 하락과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사업국가의 축산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솔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