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IPO 순항할까...SK쉴더스 상장 철회에 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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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IPO 순항할까...SK쉴더스 상장 철회에 부담 커져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5.09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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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공모가 기준 1조 시총 도전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외형 성장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이번달 상장 예정이었던 SK 계열사 SK쉴더스가 기업공개(IPO)를 철회하면서 같은 SK 계열사인 원스토어의 부담도 커졌다. 

SK 측은 원스토어의 IPO는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원스토어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구글의 서비스 유료화 정책으로 기업공개(IPO)를 앞둔 원스토어의 경쟁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사진=SKT
사진제공=SKT

SK스퀘어의 자회사 IPO 계획 차질

SK텔레콤에서 분할된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가 자회사 IPO로 SK쉴더스와 원스토어를 연이어 계획했다. 

하지만 첫 주자인 SK쉴더스가 지난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받아들고 결국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SK쉴더스는 "상장을 철회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상장 추진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쉴더스가 상장을 철회하며 SK스퀘어의 계열사인 원스토어 수요예측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 사진=서울IR·연합뉴스 제공
박진효 SK쉴더스 대표. 사진=서울IR·연합뉴스 제공

원스토어 24일 상장 계획대로 진행...시총 1조 갈까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원스토어 공모 주식수는 666만주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4300~4만1700원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공모 규모는 2284억원~2777억원 규모이고, 희망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139억원~1조1111억원 수준이다.

이날부터 이틀동안 기관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12~13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이번달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원스토어 역시 SK쉴더스와 유사하게 비교 기업에 대한 지적과 고평가 논란이 있었다. 

초기 증권신고서에는 알파벳과 애플 등 주요 앱 스토어 보유 기업을 비교군에 포함했는데 논란이 일자 텐센트, 네이버, 카카오, 넥슨 등으로 비교 기업을 수정했다. 

원스토어 공모개요
원스토어 공모개요. 출처=유진투자증권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외형성장 기대 

증권가에서는 원스토어가 국내 통신 3사 스토어 및 네이버 앱스토어 통합 제공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어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원스토어는 2016년 SK플래닛의 인적분할로 설립돼 애플리케이션 유통과 앱마켓 운영 대행, 콘텐츠 제공 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통신 3사 및 네이버의 앱스토어를 통합하여 지속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으며, 통신사 판매 안드로이드 계열 단말 선탑재로 현재 5000만 이상의 설치 실적을 확보했다. 

수수료 인하 정책, 편리한 결제 방식 등으로 빠르게 앱마켓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2019년 8.6%에서 2021년 13.8%로 올랐다. 

최근에는 공격적인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확보, 해외 확장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2021년 연결 기준 제품별 매출비중은 통신판매 중개(게임) 54.0%, 통신판매 중개(게임 외) 5.1%, 통신판매업 15.2%, 운영대행업 15.3%, 기타 10.3% 등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독점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우호적인 규제 환경 속 앱마켓 사업은 기존 상품에 신규 상품 매출이 누적해서 발생하는 구조라 14분기 연속 거래액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수수료 인하를 통한 개발자 혜택, 다양한 결제 및 할인 수단을 통해 이용자 효익 제공으로 3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40.6% 고성장을 시현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을 집중 공략해 전체 게임 시장 거래액 50% 이상을 차지하는 상위권 게임 입점에 주력해 현재 톱50 게임시장 점유율을 12%까지 끌어올렸다. 

포트폴리오 다양화 일환으로 스토리 컨텐츠는 웹툰과 웹소설 시장에서 플랫폼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고, 안드로이드 이외에도 모든 게임 플랫폼으로 확장해 인앱 광고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외형성장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 통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공모 희망가는 2022년 기준 예상 매출액 2815억원 적용 PSR 3.2~3.9 배로, 국내외 유사 업체의 2021년 기준 평균 PSR 7.3 배 대비 46.6%~56.2% 할인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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