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견조한 고용에 긴축 우려 지속...나스닥 1.4%↓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견조한 고용에 긴축 우려 지속...나스닥 1.4%↓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5.07 0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6주 연속 하락세...S&P500·나스닥 5주째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공급 우려 지속...1% 상승 마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4월 고용이 견조한 수준으로 발표되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이에 나스닥 지수는 1%대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 1.4% 하락...긴축 우려 여전 

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8.60포인트(0.30%) 내린 3만2899.3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3.53포인트(0.57%) 내린 4123.3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3.03포인트(1.40%) 내린 1만2144.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까지 다우지수는 6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5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2012년 이후 처음으로 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투자자들은 4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42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40만명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2월 고용은 75만명에서 71만4000명 증가로, 3월 고용은 43만1000명에서 42만8000명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4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6%로 집계됐고, 시장 예상치인 3.5%보다는 높았다. 

4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10달러(0.31%) 오른 31.85달러를 기록했고, 전년동기대비 5.46% 올랐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경제활동 참여율은 62.2%로 전월과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팬데믹 이전보다 1%포인트 낮은 수준이었다.

CNBC는 "고용보고서의 한 가지 취약한 영역이 경제활동 참여율이었다"며 "경제학자들은 참여의 회복이 임금 상승과 더 나아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경제활동 참여율은 여전히 부진했던 반면 여타 고용지표가 견조한 수준으로 나타나자,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3.13%까지 상승해 기술주에는 타격이 됐다. 다만 연준의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64%까지 하락해 장단기 금리 방향이 서로 엇갈렸다. 

아마존의 경우 전일대비 1.4%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는 각각 0.9% 하락했다. 넷플릭스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각각 3.9%, 8.9% 떨어졌다. 

바이오 및 태양광 관련주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일루미나는 14% 이상 하락했으며, 엔페이즈 에너지는 8.4% 하락했다. 

안젤로 쿠르카파스 에드워드존스 투자 전략가는 "기술주는 연준의 통화정첵에 대한 부담 뿐만 아니라 수요의 후퇴에 대한 영향도 있었다"며 "그것이 이번 어닝시즌에서 지금까지 눈에 띈 부분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언더아머는 전일대비 23% 이상 하락했으며, 나이키는 3.5% 하락했다. 

보험 관련주인 시그나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6% 가까이 상승했다.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이것이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바클레이스의 에마뉘엘 카우 투자 전략가는 "연준이 덜 매파적인 모습을 보인 이후 주식시장이 안도 랠리를 보이는 듯 했지만 오래 가지는 못했다"며 "비록 75베이시스포인트(bp) 인상이 검토되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여전히 매우 매파적이고 공격적인 긴축 사이클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완화되지 않는 이상 성장 둔화 이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수요일 발표되는 미국의 CPI 지표가 상당히 중요해진다는 설명이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 1%대 상승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1.73% 내린 6258.3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64% 내린 1만3674.2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54% 내린 7387.94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82% 내리 3629.1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51달러(1.4%) 오른 배럴당 109.7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금값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7.10달러(0.4%) 오른 온스당 1882.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