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로 출항하기 앞서 코리아나호에서 투척…1년만에 일본인 발견해 연락해와
강원도 삼척 바닷가에서 던진 해류병이 해류를 타고 일본 서해인인 시마네현(島根県) 고토가하마(琴ケ浜)에서 발견됐다. 1년만이다.
해류병(海流甁)은 해류의 속도와 방향을 알기 위해 해상에서 던진 지점의 경도와 위도, 날짜 및 연락처를 적은 종이를 넣고 밀봉해 던지는 병을 말한다. 발견자는 던진자의 이메일 주소등으로 발견 장소와 발견 시간등을 연락하는데, 이를 통해 해류의 방향과 속도의 대강을 알수 있다.
이번에 일본에서 발견된 해류병은 지난해 7월 7일 이사부기념사업회가 이사부 항로를 따라 범선 ‘코리아나호’를 울릉도·독도를 향해 출항하기 앞서 삼척 앞바다에서 띄운 것이다. 이 해류병은 투척한지 1년 10일만인 지난 17일 시네마현에서 발견됐다.
해류병을 건진 와타나베 쇼씨이며, 발견장소는 시네마현 大田市 仁摩町 馬路本郷이라고 알려왔다.
해류병에는 이사부기념사업회 이효웅(李孝雄) 이사의 이름과 연력처가 적혀 있었다.
이효웅씨에 따르면 삼척-울릉도 해상에 투하한 해류병은 2014년 일본 오시노츠 해변과 2016년 후쿠이 해변에서 발견되었고, 2016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인근 포세이트 해변에서도 발견되었다. 2016년 삼척 앞 80km에서 투하한 해류병은 거꾸로 80km 떨어진 울진기성 망양해수욕장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회수결과를 보아 삼척인근 해상에서 해조류가 수시로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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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기자inkim@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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