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일본 엔저 한국수출에 영향 제한적"
상태바
무협, "일본 엔저 한국수출에 영향 제한적"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5.05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일 수출경합 감소
무협은 엔저에도 불구하고 원화 동반 약세로 인해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협은 엔저에도 불구하고 원화 동반 약세로 인해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일본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한국 수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으나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5일 발표한 ‘최근 엔화 약세의 우리 수출 영향’보고서에 따르면 한·일 수출경합 감소, 원화 동반 약세 등으로 엔저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의 세계시장 수출경합도는 2015년 0.487에서 2021년 0.458로 최근 6년간 0.029 감소했다. 수출 경합도는 국가간 수출구조의 유사 정도를 측정해 경합 관계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경쟁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한국과 일본의 수출경합도 하락은 양국간 수출경합 품목이 축소되었음을 의미한다. 주요시장에서 수출경합지수도 미국(0.083), 중국(0.075), 아세안(0.016) 순으로 낮은 편이다.  

보고서는 엔화 약세가 본격화된 시점에 원화도 함께 절하되며 엔저가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2022년 4월 엔달러 환율이 2021년 1월 대비 21.6% 상승하는 동안 원달러 환율도 12.3% 상승하며 일본의 수출단가 인하 효과를 일부 완화했다.

무역협회 조의윤 수석연구원은 "수출상품이 차별화되고 제품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엔저가 미치는 영향이 미미해 진것으로 판단된다”며 “엔저가 장기화될 수 있는 만큼 수출기업들은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일본보다 우위에 있는 FTA를 적극 활용해 가격경쟁력 확보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