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빅스텝'에 이어 6월 '자이언트 스텝' 감행 거론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50bp 올리는 '빅 스텝'에 나선 뒤 내달에는 75bp 인상의 '자이언트 스텝'을 감행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은 2일(현지시간) 시장 참여자들의 91%는 연준이 오는 6월 기준금리 75bp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 달 전만 해도 연준이 6월 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는 시장 참여자는 전체의 19%에 불과했지만 연축의 강력한 긴축 시그널이 잇따라 나오면서 시장의 전망도 달라졌다.
이들은 연준이 이달 3~4일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은 97.1%라고 예상하며 기정사실화했다.
시장은 양적 긴축의 세부 내용과 중립금리 수준인 2.50%를 넘는 인상을 용인할 것인지 등을 주목하고 있다.
시장의 예측대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이달 50bp, 내달 75bp씩 상향 조정하게 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의 0.25~0.50% 수준에서 최대 1.50~1.75%로 높아지게 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말까지 미국 기준금리가 3%대 초반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장중 한때 3% 선으로 오르며 2018년 12월 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채권 시장은 5월 FOMC 경계심을 반영해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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