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3월 PCE 가격 지수가 지난해보다 6.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2년 1월 이후 약 40년여 만에 최고치다.
3월 PCE 가격 지수는 전달 기록한 6.3% 상승보다 높았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 6.4% 상승도 웃돌았다.
3월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9% 상승해 전달 기록한 0.5% 상승을 큰 폭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월가 예상치를 소폭 밑돌며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3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상승했다.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수정된 전월치인 5.3% 상승보다 낮게 집계되며 40년 만의 최고치에서 소폭 후퇴했다. 또 WSJ 전문가 예상치인 5.3% 상승도 하회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근원 PCE의 전월대비 상승률이 직전 월보다 낮게 나온 것은 약 1년 만에 처음이다.
3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동기 대비 0.3% 올랐다. WSJ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었고, 전달 기록한 0.3% 상승과도 같았다.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소비는 깜짝 증가했다.
3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동기대비 1.1% 증가했다. 전달 0.6% 증가에서 소비가 큰 폭 가팔라진 것이다. 3월 개인소비지출은 시장이 예상한 0.7% 증가도 웃돌았다.
전달 수치는 0.2% 증가에서 0.6% 증가로 큰 폭 상향 수정됐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3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달보다 0.5% 증가했다. 이는 전달 기록한 0.7% 증가는 하회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는 웃돌았다.
전달 개인 소득은 0.5%에서 0.7% 증가로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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