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증시 전망]② 변곡점 맞은 글로벌 주식시장..관건은 인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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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증시 전망]② 변곡점 맞은 글로벌 주식시장..관건은 인플레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29 15: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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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염두에 둔 투자전략 짜야
연준의 통화정책 여파에도 주목 
글로벌 주식시장이 5월을 맞이한 가운데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전문가들은 보다 신중한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주식시장이 5월을 맞이한 가운데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전문가들은 보다 신중한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Sell in May and go away(5월에는 주식을 팔고 떠나라)'

오랜 증시 격언 중 이런 말이 있다. 전통적으로 11월부터 4월까지는 주식시장이 견조하지만, 5월부터 10월까지는 약세장을 이루는 경우가 많았던 탓에 이같은 증시 격언도 나왔다. 

연초 이후 줄곧 글로벌 주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여온 만큼 이번에는 이 격언이 적합하지 않아 보이지만, 중요한 분기점에 도달했다는 데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이견이 없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5월을 맞이한 가운데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전문가들은 보다 신중한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어 주목된다. 

5월은 인플레 염두에 둔 전략 짜야

5월을 맞이한 주식시장의 대내외 환경은 매우 불확실하다. 

마켓워치는 "기업이익, 긴축 정책, 코로나19 사태, 그리고 전쟁이 균형을 이루면서 그간 주식시장이 얻었던 것들이 쉽게 사라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기업이익과 긴축, 코로나19, 전쟁은 모두 인플레이션과 연관이 있다.

즉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5월 주식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 

모건스탠리는 "40년만에 가장 뜨거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벗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급락할 태세"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지금까지 큰 수익률을 냈던 종목들은 너무 비싸졌고, 이들이 숨을 곳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이는 S&P500 지수가 약세장에 진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지수가 고점 대비 20% 하락했을 때 약세장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한다. S&P500 지수는 올 들어 약 11%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인플레이션이 지수의 급격한 하락을 이끌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뉴스는 "일부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너무 늦게 대응에 나섰다고 우려하는 반면 다른 경제학자들은 물가 안정을 위해 부양정책에서 너무 빨리 발을 빼면 오히려 경기침체를 촉발할 위험이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현재 공격적인 긴축을 시사했고, 시장에서는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베이시스포인트(bp)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태다. 

금리 인상과 관련한 여파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주식시장에는 상당한 악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폭풍구름이 생기고 있다"며 불안정한 증시 환경을 우려했다.

빌 더들리 전 뉴욕연방은행(NY Fed) 총재는 블룸버그 기고를 통해 "만일 증시가 떨어지지 않으면 연준이 떨어뜨려야 한다"며 "금융여건은 긴축돼야 하고 저절로 긴축되지 않는다면 연준이 시장에 충격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플레 국면에선 선택과 집중이 더 중요 

결국 글로벌 증시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관건이 됐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미국 가계의 실질 소득이 줄어들고 있고, 이것이 소비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국면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 

김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이후 미국 소비 행태가 바뀌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최근의 미 주식시장은 이러한 소비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소비는 기업 실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주가 방향성 또한 기업별 실적 전망치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업종 및 기업에 대한 선택이 더욱 중요해진다"면서 "특히 리오프닝에 따른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경기소비재, 산업재, 에너지 등), 브랜드 로열티 강화 수혜업종(빅테크), 견조한 영업이익률이 예상되는 업종(IT 및 커뮤니케이션)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업 비용 증가로 인한 판가 인상 압력은 이어진다는 점에서 견조한 수요층이 존재해 가격 전가에도 불구하고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업종과 기업의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필수 수요가 존재하고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유나이티드헬스, 존슨앤드존슨, P&G, 코카콜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엔데믹 시대에 진입했음을 고려해 사우스웨스트항공, 부킹홀딩스, TJX 컴퍼니스, 나이키 등이 긍정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글로벌 ETF의 경우 견조한 수요가 있는 소비재, 헬스케어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리오프닝 수혜주인 여행과 레저, 주요국 국방비 증액과 관련한 방산, 저가매수 관점에서 대형 성장주 등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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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dus 2022-08-13 13: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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