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흐름 예상...아마존 등 시간외 급락은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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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 흐름 예상...아마존 등 시간외 급락은 유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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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서 아마존 10% 급락 중
실적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29일 코스피 지수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코스피 지수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9일 코스피 지수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메타를 비롯한 기술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 또한 이에 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의 경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0% 이상 급락하고 있다. 이에 국내증시의 상승세는 다소 제한적인 수준일 수 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의 경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으나 공급망 경색에 대한 우려를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4%대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강세 영향으로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면서 "다만 장 마감 이후 부진한 실적을 보인 빅테크가 현재 하락하고 있는 등 실적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다음주부터 야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리오프닝 관련주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는 2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야외 마스크 의무 해제 방침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이어 야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될 경우 일상 회복에 더욱 가까워진다는 점에서 리오프닝 관련주의 반등을 기대해 볼 만 하다. 

중국 정부가 방역을 다소 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일 인민은행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교통·물류 문제를 주제로 국무원 회의를 열고 물류 정체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구체적으로 국무원은 기간 교통망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각 지방정부가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휴게소를 함부로 닫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차원의 미세 물류 해결 차원에서는 코로나19 봉쇄로 멈춘 택배 업체 지점 운영 재개와, 택배기사 복귀를 지원하라고 각 지방에 지시했다. 

이는 지나친 봉쇄로 중국 경기둔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과잉 방역을 다소 줄여갈 가능성을 높여주는 부분이다. 중국 도시들의 봉쇄가 완화되면 국내증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진 만큼 이날은 삼성전자의 주가 추이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 6만4800원까지 떨어지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바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의 저점은 연간 저점 배수들의 역사적 평균인 P/B 1.2배 수준, 6만원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저점 매수가 가능한 가격대로 진입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향후 경기 개선을 확신케 하는 경기 선행 지표들의 개선이 나오기 전까지는 삼성전자 주가가 역사적 평균 배수인 1.6배 수준(8만원대 초중반)을 넘어설 가능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러한 주가 구간을 이용한 매매를 권고한다"며 "미국의 완화적 금리 인상과 중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이 발생할 경우 매수 후 보유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8만9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일 국내증시에서 8.5% 급등세를 보인 한국전력의 경우 전기요금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측면에서 향후 움직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일 대통령 인수위 '에너지 정책 정상화를 위한 5대 정책방향' 발표에서 전기요금의 원가주의 요금 원칙을 확립한다는 정책을 제시하면서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진 바 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원가 연동형 요금제 발표시 한국 전력의 주가순자산비율(현재 0.23배)이 0.45배까지 상승했던 것을 고려했을 때 주가 상승 여력은 열려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전력이 적자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전기요금은 19.1% 인상해야 한다"며 "과거 전기요금 인상시 약 5%씩 올렸기 때문에 4번의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14.46포인트(1.85%) 오른 3만3916.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03.54포인트(2.47%) 오른 4287.5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82.60포인트(3.06%) 오른 1만287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34달러(3.3%) 오른 배럴당 105.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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