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개선에 상승...나스닥 3%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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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개선에 상승...나스닥 3% 올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29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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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8% 상승...S&P500도 2.5% 올라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3% 이상 올라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기술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 개선 소식이 투자심리를 되살리면서 나스닥 지수는 3% 이상 급등했다. 

메타 17% 급등 속 투자심리 부활

2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14.46포인트(1.85%) 오른 3만3916.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03.54포인트(2.47%) 오른 4287.5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82.60포인트(3.06%) 오른 1만287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기술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했다.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주가가 17% 이상 급등했다. 앞서 메타는 지난 2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26% 급락한 바 있다. 그러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이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여전히 믿을 만 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퀄컴 또한 실적 개선 소식에 9.7% 상승했고, 페이팔은 2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음에도 11.5%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던 애플과 아마존 또한 각각 4% 이상 급등하면서 살아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트위터의 경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부진했던 탓에 1% 상승에 그쳤다.

다우지수에서는 머크가 4.9% 상승하면서 다우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국적 원격 의료 기업인 텔레닥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40% 가까이 급락했다.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상당히 좋은 실적 시즌이었고, 이는 주식 시장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같은 움직임이 일시적일 가능성에 주목하기도 했다. 

찰스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수석 전략가는 "우리는 최근에 상당한 하락세를 보았기 때문에 때때로 이런 역행적인 움직임을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은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마이너스 성장의 충격을 모두 막아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연율 1.4% 감소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1.0% 증가를 예상한 바 있으며, 전분기에는 6.9%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2분기(-31.4%) 이후 7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주대비 5000명 감소한 18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국제유가 3%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4% 오른 1만3979.84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 오른 6508.1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1% 오른 7509.19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럼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7% 오른 3694.34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3% 이상 올랐다. 

독일이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독일 정부는 EU가 제시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줄곧 반대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독일 정부가 더 이상 반대하지 않는다면 EU가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34달러(3.3%) 오른 배럴당 105.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60달러(0.1%) 오른 온스당 1891.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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