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매출 12조1557억…전년대비 43%↑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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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분기 매출 12조1557억…전년대비 43%↑ '역대 최고'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4.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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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산업 호황기였던 2018년 1분기보다 3조원↑
영업이익 2조8596억원…영업이익률 24%
SK "메모리 반도체 시황 하반기에 더 좋아질 것"
경기 이천 M16 공장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경기 이천 M16 공장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SK하이닉스는 27일 올해 1분기에 매출 12조1557억원, 영업이익 2조859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분기 대비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1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4%로 집계됐다. 

특히 역대 1분기에 매출 12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1분기보다 2배 늘어난 1조9829억원(순이익률 16%)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반도체산업 최대 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 1분기(8조7197억원)보다 3조원 이상 많은 것이다.

영업이익도 1분기 기준으로 2018년 1분기(4조3673억원) 다음으로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같은 실적호조는 시장의 예상보다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 폭이 작았고, 지난 연말 자회사로 편입된 솔리다임의 매출이 더해진 효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공급망 불안 등 어려운 사업환경에서 일부 정보통신(IT) 제품의 소비가 둔화했다"면서도 "고객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맞춰가고 수익성 관리에 집중한 덕분에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과거 판매된 일부 D램 제품에서 품질 저하가 발생해 이에 따른 보상비용을 회계상 인식하기로 했다. 회사는 원인 분석을 마쳤고 고객 협의를 거쳐 제품 교환 등 보상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보상에 소요될 비용을 추산해 3800억원 규모의 일회성 판매보증충당부채로 1분기에 회계처리를 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측은 "10나노급 4세대(1a) D램과 176단 4D 낸드 제품의 수율을 높이며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차세대 제품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은 "1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의미 있는 실적을 올렸다"며 "최근 서버 제품 수요가 커지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시황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장비 수급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지만 공정 수율을 지속해서 높여 고객 수요를 맞춰가는 데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2022년 1분기 실적. 자료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2022년 1분기 실적. 자료제공=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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