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가격, 긴축우려 영향으로 두달만에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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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가격, 긴축우려 영향으로 두달만에 최저치 기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4.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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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거래소에서 25일(현지시간)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대비 38.00달러(2%) 하락한 온스당 1,89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포춘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5일(현지시간)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대비 38.00달러(2%) 하락한 온스당 1,89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포춘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 금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 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5일(현지시간)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대비 38.00달러(2%) 하락한 온스당 189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온스당 1900달러 아래로 내려섰다. 이는 지난 2월 25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은 가격도 급락했다.  은 가격은 전장대비 0.59달러(2.4%) 급락하며 온스당 23.67달러를 나타냈다. 은 가격도 지난 2월 16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미국 연준의 긴축 공포 속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통상 달러화 강세는 금 가격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가격이 비싸 보이게 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101.7선에서 움직였다. 달러화는 연준의 긴축 공포 속 초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도 금 가격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상하이(上海)에 이어 수도 베이징(北京)도 코로나19에 따라 일부 지역에 사실상 봉쇄 조치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제프 라이트 울프팩 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봉쇄와 중국의 경제 둔화는 이는 중국 소비자들의 금에 대한 수요를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긴축 공포 속 금 관련 ETF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하면서 금에 투자하는 SPDR 골드셰어즈 ETF도 하락세를 보였다. 라이트 CIO는 "이는 금에 대한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싣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안전 피난처인 금보다 투자자들이 달러화나 미국 국채를 더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라피 보야디쟌 XM의 선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안전 피난처인 금 대신 세계의 기축통화 달러화와 미국 국채 금리를 더 선호하는 모습"이라며 "이날 국채 금리가 소폭 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레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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