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실적개선주 재평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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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실적개선주 재평가 필요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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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강세·중국 외화예금 지준율 인하 발표 긍정적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 재평가될 것"
26일 국내증시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6일 국내증시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6일 국내증시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미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으로 인해 나스닥 지수가 1%대 반등한 것은 국내증시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중국 증시의 경우 호재와 악재가 뒤섞였다.

전일 중국이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도 봉쇄 조치를 강화, 중국 증시가 5% 이상 급락한 채 거래를 마감한 점은 이날 국내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

장 마감 이후에는 중국 인민은행이 외화예금 지급준비율을 5월15일부터 10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기관의 외화 사용 여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최근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한 위안화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미 증시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면서 "중국의 부양 기대감이 재차 높아진 것 역시 긍정적이며 이날 중국의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준의 강력한 긴축 의지와 중국의 코로나 방역 강도 강화 등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실적에 좀 더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포스코, 현대차, 기아, 4대 은행주는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이들 종목의 영업이익 합은 유니버스200종목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다. 

김광현 애널리스트는 "대형주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증시 반응은 미온적"이라며 "어닝 서프라이즈의 희소성이 높아짐에 따라 재평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펀더멘털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외국인의 성향을 감안할 때 이들 종목은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는 시점에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하는 종목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성장주로 불리는 종목들 가운데 실제 성장 없이 밸류에이션만 높은 종목들도 있다"며 "성장의 실재 여부는 1분기 실적시즌 전후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성장하지 않는 성장주보다는 회복이 보이는 종목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며 "지난 2년간 이익 부진을 겪은 리오프닝주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높게 유지되고 있는데, 회복 이후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38.06포인트(0.70%) 오른 3만4049.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4.34포인트(0.57%) 오른 4296.12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5.56포인트(1.29%) 오른 1만3004.85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53달러(3.5%) 내린 배럴당 98.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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