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기술주 실적에 주목...인플레 지표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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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기술주 실적에 주목...인플레 지표도 관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25 0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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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MS 등 빅테크 실적 발표 이어져
29일 개인소비지출 지표도 관건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의 실적 발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의 실적 발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전망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한 주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75% 내렸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86%, 3.83% 내렸다. 

S&P500 지수는 1월 고점 대비 10% 이상 내려 기술적 조정 영역에 들어섰고,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1월 고점대비 20% 이상 하락, 또다시 약세장으로 들어섰다. 

시장 내 드리운 악재를 쉽사리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주 뉴욕증시 또한 쉽지 않은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주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알파벳, 메타, 아마존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어 실적에 따른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CNBC는 "이번주에는 거의 모든 업종의 주요 보고서가 발표되지만, 기술주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금리상승과 지속적인 높은 인플레이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 세계 최대 기업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6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실적을 발표하고, 메타는 27일,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28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주 넷플릭스가 10여년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35% 폭락하면서 시장 전체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바 있다. 빅테크들의 경우 규모가 훨씬 큰 데다,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한 만큼 이들이 내놓는 실적이나, 연간 가이던스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이 오는 29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뜨거운 수준으로 나타난다면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 전환에 나설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스티븐 메이저 HSBC 글로벌 채권 리서치 헤드는 "만일 인플레이션이 전적으로 식량 및 에너지 등의 공급제약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면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연준은 이것이 정상화될 때까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수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최근 더욱 공격적인 연준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다.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인상은 사실상 확실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오는 6월 FOMC 회의에서 75bp 인상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같은 공격적인 긴축으로 인해 미국의 경기가 경착륙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에도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8일에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주 주요 경제 일정]

▲4월 25일

25일에는 3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와, 4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이날은 코카콜라와 액티비전-블리자드, 월풀 등의 실적도 발표된다. 

▲4월 26일

26일에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주관 인프라 프로젝트 관련 회의가 열린다. 

이날은 3월 내구재 수주와 2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4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4월 소비자신뢰지수, 3월 신규주택판매 등이 발표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비자, 펩시코, UPS,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제너럴일렉트릭, 제너럴모터스, 치폴레,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4월 27일 

27일에는 3월 잠정주택판매가 발표된다. 

메타와 암젠, 퀄컴, 페이팔, 포드 등은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4월 28일

28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발표되며, 주간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및 4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가 발표된다. 

애플과 아마존, 마스터카드, 일라이 릴리, 머크, 인텔, 컴캐스트, 트위터, 캐터필러, 맥도널드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4월 29일

29일에는 3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3월 고용비용지수와 4월 시카고 PMI,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발표된다. 

이날은 엑손과 셰브런, 애브비, 아스트라제네카, 하니웰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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