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보합권 속 반등 시도...외국인 수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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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보합권 속 반등 시도...외국인 수급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21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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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장 마감 후 어닝 서프라이즈는 국내증시에도 긍정적
이틀간 매수 지속한 외국인 동향도 관건
21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1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1분기 가입자 감소를 밝혔던 넷플릭스가 35% 급락하면서 나스닥이 1%대 하락세를 보인 반면 다우지수는 P&G와 IBM 등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증시 또한 이같은 혼조 양상을 보인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박스권 내에서 관망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나스닥 지수의 하락 요인이 된 넷플릭스 폭락세는 이미 전일 국내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만큼 이날에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인 부분은 수급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9일에 이어 전일인 20일에도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4~5일 이후 약 2주만에 처음이다. 

여기에 장 마감 후 테슬라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점도 국내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넷플릭스의 충격 이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뉴욕증시 정규장에서는 5% 가까이 하락했으나,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5%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전일 나스닥 시장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으로 이어져 국내증시의 하락세를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ASML, 테슬라 등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따라 상승 압력 우위를 전망한다"며 "전일에 이어 외국인 수급 유입 지속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넷플릭스의 충격은 나스닥 지수에는 타격을 입혔고 국내 콘텐츠 관련주 주가도 크게 하락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콘텐츠 제작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조언도 나왔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는 향후 가입자 수 성장을 위한 콘텐츠 투자가 지속될 전망이고, 특히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인터내셔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는 지속할 계획"이라며 "이는 특히 국내 K콘텐츠 제작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일하게 고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 아시아인데다, 최근 넷플릭스 내 K콘텐츠 흥행 기록이 고무적인 점을 실적 발표회에서 재차 밝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즈니+ 및 애플TV, 아마존프라임, HBO 등 다양한 글로벌 OTT들이 아시아 확장을 본격화함에 따라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의 구작 라이브러리 단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신작 판매는 물론 중국향 수출 재개 가능성까지 열려있는 만큼 다방면에서의 업사이드가 기대되는 구간"이라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 관련 실망감이 반영돼 국내 콘텐츠 제작사 주가는 대폭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넷플릭스 가입자 수 감소 전환이 국내 콘텐츠 제작사에는 오히려 기회인 만큼 과도한 주가 하락 구간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49.59포인트(0.71%) 오른 3만5160.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76포인트(0.06%) 내린 4459.45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6.59포인트(1.22%) 내린 1만3453.07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19달러(0.2%) 오른 배럴당 102.7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은 5월물의 만기일이다. 

다음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6월물 WTI 가격은 전일대비 0.1% 오른 배럴당 102.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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