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넷플릭스 폭락 속 나스닥 1% 하락...다우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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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넷플릭스 폭락 속 나스닥 1% 하락...다우는 상승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21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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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IBM 등 실적 호조로 0.7% 상승
유럽증시, 기업실적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국제유가,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 마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가 30%대 폭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 지수는 1%대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다우지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폭락에 나스닥 1%대 하락..다우는 올라

2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49.59포인트(0.71%) 오른 3만5160.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76포인트(0.06%) 내린 4459.45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6.59포인트(1.22%) 내린 1만3453.0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넷플릭스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넷플릭스는 전일 장 마감 후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가입자 수가 20만명 줄었다고 밝혔는데 이는 10여년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감소한 것이다. 이에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이날 넷플릭스 주가는 35% 폭락했다. 이는 2004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월가의 10명의 분석가들은 넷플릭스의 투자의견을 강등하기도 했다. 

넷플릭스의 폭락세 속에 다른 스트리밍 회사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디즈니는 전일대비 5.6% 하락했으며, 로쿠는 전일대비 6.2% 내렸다. 워너브라더스는 6% 내렸다. 

넷플릭스의 실적은 또다른 기술주에도 부담이 됐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던 테슬라는 실적에 대한 우려로 5% 하락세를 보였고, 아마존과 세일즈포스는 각각 2% 이상 하락했다. 메타는 8% 가까이 내렸다. 

다만 테슬라는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 

테슬라의 분기 주당순이익(EPS)는 3.22달러로 시장 전망치(2.24달러)를 상회,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46.24% 증가한 것이다. 

분기 매출은 187억6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175억7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고, 이는 전년동기대비 80.58% 성장한 것이다. 

이에 테슬라는 시간외 거래에서는 5%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프록터앤갬블(P&G)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으며 전일대비 2.7% 상승, 다우지수의 상승세에 일조했다. 다우지수에 속해있는 IBM 역시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에 주가가 7.1% 급등, 지수 상승세를 이끄는 역할을 했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지금까지 기업들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압력에도 불구하고 산업 전반에 걸쳐 강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의 약 12%가 1분기 실적을 보고했고, 이 중 80%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다만 투자자들은 향후 실적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어 이것이 주가를 지지부진한 흐름으로 이끌고 있다고 CNBC는 해석했다. 

미 국채금리는 다소 내렸다. 전일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2.94%를 기록한 후 이날은 2.84%까지 다소 하락했다. 이것이 나스닥 지수의 낙폭을 제한한 것으로 해석된다. 

디파이언스ETF의 실비아 자블론스키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다소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시장은 금리인상 이후의 상황에 가격을 매길 가능성이 높고,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으며 어닝시즌을 전후해 긍정적인 정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이날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 경제 활동이 2월 중순 이후 보통의 속도로 확장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대비 경기평가가 상향 조정된 것이다.

다만 연준은 최근의 지정학적 변화와 물가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미래 성장 전망은 흐려졌다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국제유가 소폭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47% 오른 1만4362.0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38% 오른 6625.91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72% 오른 3896.81로 거래를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7% 오른 7629.2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19달러(0.2%) 오른 배럴당 102.7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은 5월물의 만기일이다. 

다음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6월물 WTI 가격은 전일대비 0.1% 오른 배럴당 102.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는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원유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802만배럴 줄어든 4억1373만3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220만배럴 증가를 예상한 바 있으나 예상과는 달리 감소했다. 

독일 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발표한 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안나레다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말까지 러시아 석유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금값은 이틀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40달러(0.2%) 내린 온스당 199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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