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우크라전쟁에 세계성장률 전망 1% 가까이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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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우크라전쟁에 세계성장률 전망 1% 가까이 낮춰"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4.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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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2%로 대폭 하향 조정
유럽·중앙아시아, 가파른 하락세"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 전반의 타격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4.1%에서 3.2%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PG=연합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 전반의 타격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4.1%에서 3.2%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PG=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1% 포인트 가까이 하향 조정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 전반의 타격으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4.1%에서 3.2%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또 맬패스 총재는 전쟁에 따른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15개월간 1700억 달러(약 210조 원) 규모의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이 4.1%의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수정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맬패스 총재는 덧붙였다.

맬패스 총재는 "개발도상국의 상황을 깊이 우려한다"며 "이들은 갑작스러운 에너지, 비료, 식량 가격 상승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도 지난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방침임을 공개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4일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경제에 충격파를 던졌다"며 춘계 총회에서 세계 경제의 86%를 차지하는 143개 국가의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맬패스 총재는 전쟁으로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금융 지원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맬패스 총재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다음 단계 금융 지원 방안을 이번 주 IMF 및 세계은행 춘계 총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에 6억 달러(약 7410억 원)를 지원한 상태고 1억5000만 달러(약 1852억 원) 추가 지원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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