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보합권 예상...중국 동향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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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보합권 예상...중국 동향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19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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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불확실성 여전히 커
장기 투자 외국인의 매수세 지속은 긍정적 
19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관망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9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관망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9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관망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에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곳곳에서 경기 둔화 조짐이 등장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19일 국내증시에서도 이같은 위축된 심리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기업들의 실적 및 미 국채금리 급등에 대한 우려로 3대지수가 일제히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증시 또한 반등을 모색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뉴욕증시가 장 막판 낙폭을 줄여낸 점, 반도체 주가가 긍정적이었던 점 등은 국내증시의 하락폭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증시의 약세는 부정적이지만 장 막판 낙폭 축소 영향과 반도체 주가 강세는 긍정적"이라며 "완화책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동향과, 외국인 수급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중국의 경기둔화 이슈 및 중국 증시의 흐름이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가운데, 중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인민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은 기대보다 미온적"이라며 "재정정책과 달리 통화정책은 기대보다 한 박자 늦고 부양강도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민은행의 중국 정부의 부양 시점 실기 가능성과 함께 미약한 부양정책 추진으로 인한 경기 경착륙 리스크가 오히려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1분기 중국 GDP 성장률과 3월 주요 경제지표와 함께 절반의 부양 정책은 중국 경기 관련 불확실성만 확대시킨다"고 말했다.  

반면 수급적으로는 긍정적인 요인을 찾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장기 투자 외국인들은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국내 주식 매도를 이끈 주요 국가는 영국과 룩셈부르크"라며 "반면 미국과 아일랜드, 일본은 국내주식을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계 자금은 장기투자 성격이 강한 뮤추얼 펀드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펀드 유출입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 

그는 "신흥국 주식펀드의 자금 동향을 살펴보면 3월 금리인상 시행 이후 자금 유입 규모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펀드 중에서 한국에 주로 투자하는 주요 유형은 신흥국 주식펀드와 아시아(일본 제외) 주식 펀드를 들 수 있는데, 러시아 비중이 줄어들면서 장기적으로 비중확대 폭이 크지 않았던 한국 투자 비중 확대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9.54포인트(0.11%) 내린 3만4411.6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90포인트(0.02%) 내린 4391.6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72포인트(0.14%) 내린 1만3332.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26달러(1.2%) 오른 배럴당 108.2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25일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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