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우려 속 다우 0.1%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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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우려 속 다우 0.1% 내려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19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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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년물 국채금리 한 때 2018년 말 이후 최고치
찰스슈왑 9% 급락 등 실적에 대한 우려도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와 동시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반영한 미 10년물 국채금리의 급등세로 인해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3대지수 일제히 약보합...다우 0.1% 내려

1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9.54포인트(0.11%) 내린 3만4411.6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90포인트(0.02%) 내린 4391.6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72포인트(0.14%) 내린 1만3332.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했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대비 12% 감소한 0.80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0.75달러)를 웃도는 수준이어서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반면 뱅크오브뉴욕멜론은 1분기 주당 순이익은 0.86달러로, 예상치(0.85달러)를 웃돌았으나 영업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는 2% 이상 떨어졌다. 
찰스 슈왑은 1분기 영업수익과 순이익이 모두 기대치를 하회, 주가는 9% 이상 급락했다. 

이번주에는 넷플릭스와 테슬라, 스냅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에정돼있다. 지난주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비용 증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 실적발표를 마친 기업은 전체의 7.5%다. 이 중 81.5%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양호한 실적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1분기 수익이 5.3%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는 조언도 내놓고 있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S&P500 기업들의 수익 예상치가 지난 2주 동안 다시 하락했고, 마이너스 영역으로 가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더 실망스러운 결과로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2.884%까지 오르는 등 2018년 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3월 초 1.71% 수준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것이다. 

샘 스토벌 CFRA 최고투자전략가는 "10년물 국채금리가 얼마나 꾸준히, 어디까지 오를 지가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새로울 것이 없고, 연준은 다음 회의에서 50bp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그래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국채시장의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책임자인 재커리 힐은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진정될 때까지 빅테크와 성장주는 계속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럽증시 휴장...국제유가 리비아 상승 마감 

유럽증시는 부활절 연휴를 맞이해 일제히 휴장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26달러(1.2%) 오른 배럴당 108.2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25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리비아 최대 유전의 생산차질로 공급부족 우려가 확산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 국영 석유시설에 압둘 하미드 모하메드 드베이바 임시 총리와 리비아 석유공사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난입, 이로 인해 석유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1.50달러(0.6%) 오른 온스당 1986.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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