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박스권 전망...파월·라가르드 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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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박스권 전망...파월·라가르드 입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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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춘계회의에 파월·라가르드 참석...각국 통화정책 엿볼 기회
미 국채금리 급등세 지속 여부도 관건   
이번주 뉴욕증시는 반등을 모색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반등을 모색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 인플레이션 정점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공존하면서 변동성이 큰 한 주를 보냈다.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한 주간 0.77%의 하락세를 보이며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한 주간 2.13% 하락, 2주째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주대비 2.62% 내려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주에도 뉴욕증시는 반등을 모색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초점은 기업실적에 맞춰지겠지만, 시장을 둘러싼 이슈들, 즉 연준의 긴축 정책과 인플레이션 압력,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불확실성 등으로 시장이 박스권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NBC는 "기업들의 실적발표 시즌이 도래했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맞춰질 수 있겠지만, 한 주간 전체 시장의 큰 동력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투자자들은 통화정책과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 등을 여전히 주시할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기업 실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를 주시할 가능성이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조나단 골럽 미 주식 전략가는 "기업들이 개선된 실적을 내놓는다 하더라도 비용 압박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실적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조금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골럽 전략가는 "시장이 연준과 인플레이션 등 다른 모든 것들에 너무 집중돼있어 실적에 대한 반응은 매우 약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수는 있겠지만, 기업들의 실적에 시장이 완전한 신뢰감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있다. 파월 의장과 라가르드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춘계 회의에 패널로 참석한다. 미국과 유럽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뜨거운 가운데 각국의 통화정책과 관련해 중앙은행 수장들의 견해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마허 전략가는 "파월 의장은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는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 등 긴축 정책이 계속 진행될 것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가 미 국채금리 흐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관건이다. 지난주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유독 컸는데, 이는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2.83%까지 오르는 등 201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탓이다.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고성장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더욱 약화될 수 있다. 

한편 이번주에는 IBM을 비롯해 P&G, 존슨앤존슨,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다우 우량주들을 비롯해 넷플릭스와 테슬라, 스냅 등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뱅크오브뉴욕멜론 등 금융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계속될 예정이며,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 등도 실적을 내놓는다.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4월 18일

18일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IMF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가 발표된다. 

이날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B헌트, 뱅크오브뉴욕멜론, 찰스슈왑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4월 19일

19일에는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이날은 IBM과 존슨앤존슨, 넷플릭스, 트래블러스, 해스브로, 록히드마킨, 트루이스트파이낸셜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4월 20일 

20일에는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있다.

이날은 P&G와 테슬라,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 나스닥, 램리서치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4월 21일

21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된다. 

이날은 AT&T와 다우,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유니온 퍼시픽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4월 22일

22일에는 4월 S&P 글로벌(마킷)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이날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버라이존, 슐럼버거, 클리블랜드 클리프, 킴벌리 클라크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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