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횡보 흐름 속 실적 관심 높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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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횡보 흐름 속 실적 관심 높아질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17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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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680~2800선
인플레이션 수혜주 및 엔데믹 전환 수혜주에 관심
이번주 국내증시는 박스권 내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증시는 박스권 내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이번주 국내증시는 박스권 내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미 인플레이션 정점에 대한 기대감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 속에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 0.16% 하락,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다소 부담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6일 이후 15일까지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기록중이다.

지난 한 주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규모만 보더라도 1조23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15일에는 기관 투자자들 또한 4400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물 시장에서도 1조원이 가까운 매도세를 보이는 등 수급적으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에는 이같은 수급 부담이 해소될 수 있을지 여부가 시장의 반등을 결정할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한 만큼 개별기업 실적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1.6% 하향조정됐다. 실적 전망 하향을 주도한 업종은 조선업종과 상사·자본재, 필수소비재, 건설 등이며, 이익전망이 상향된 업종은 에너지와 비철목재, 통신서비스, 운송, 철강, 기계, IT 하드웨어 등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1분기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원재료 비용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이를 단기간에 가격에 전가할 수 있었던 업종과, 그렇지 않은 업종 간 실적 전망 차별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2주간 2~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은 상향되고 있어 인플레이션 정점 이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꺾이지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일단락되고, 남아있는 큰 변수로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도인 상황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1분기 국내기업 실적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주가지수는 횡보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개별기업 실적에 대한 주목도가 높을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수 있는 인플레이션 수혜주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따른 엔데믹 전환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관심을 가져볼만한 업종은 정유와 비철금속, 유통, 의류 등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른 중국 증시의 동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공고문을 통해 오는 25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은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8일에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3월 말부터 상하이 봉쇄조치가 시작됐고, 이것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4월 지표가 되는 만큼 1분기 GDP보다는 5월 발표되는 4월 지표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상하이 지역의 봉쇄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있다는 점, 인구 1300만명의 산시성 시안에서도 부분 봉쇄가 시작됐다는 점 등은 부담이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의 예상 밴드로 2680~2800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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