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방압력 클 듯...엔데믹 전환 수혜주 관심
상태바
[증시 포인트] 하방압력 클 듯...엔데믹 전환 수혜주 관심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15 0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대본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예정
중국 경기둔화 가능성은 우려 요인 
15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5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5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국채금리 급등 등의 영향으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급락한 가운데 국내증시 또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하는 등 수급적으로 부담이 큰 상황인 만큼 반등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주목할 부분은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종료안을 최종 확정한 후 오는 18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행 거리두기는 전면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시설에서 24시간 영업할 수 있게 되며, 최대 299명까지 참석 가능했던 결혼식이나 집회·행사 등에서 인원 제한도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엔데믹 전환 수혜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부분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월간 주요 경제지표가 일단락된 가운데 시장을 크게 움직일 만한 매크로 변수는 5월 경 예정됐다"며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경기둔화 압력에 대응하는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1분기 실적 발표로 옮겨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수 있는 인플레이션 수혜주와, 거리두기 조정안에 따른 엔데믹 전환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정유와 비출금속, 유통, 의류 등을 꼽았다.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은 부담 요인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둔화 압력 확대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행보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씨티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이 정책금리 인하와 함께 수일 내 지준율 50bp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부양조치 가시화는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대내적으로 코로나 방역정책을 둘러싼 부작용, 대외적으로는 러시아 제재와 관련된 미-중 갈등 등 중국 정북 정책 대응에 있어 커다란 시험대에 올라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칫 정책 대응에 실기 혹은 오판시 중국 경기가 예상보다 심각한 둔화 압력에 직면할 수 있는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3.36포인트(0.33%) 내린 3만4451.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4.00포인트(1.21%) 내린 4392.5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92.51포인트(2.14%) 내린 1만3351.08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70달러(2.6%) 오른 배럴당 106.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