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나스닥 2%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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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나스닥 2%대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15 0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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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3% 내려...나스닥 2%대 급락
유럽증시, ECB 금리 동결 소식에 소폭 상승
국제유가, 대러 에너지 제재 가능성에 2% 상승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금융기업들의 실적부진 소식이 이어진데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가능성이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이 기술주에는 악재가 됐다.  

다우지수 0.3% 하락...나스닥 2%대 내려

14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3.36포인트(0.33%) 내린 3만4451.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4.00포인트(1.21%) 내린 4392.5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92.51포인트(2.14%) 내린 1만3351.08로 거래를 마감했다. 

15일은 '성 금요일' 연휴로 뉴욕증시가 휴장하기 때문에 이날이 한 주간의 마지막 거래였다. S&P500 지수는 한 주간 2.13% 내렸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63%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0.78% 내렸다. 

시장의 이같은 약세 흐름은 투자자들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긴축 가능성을 높이 산 탓이다. 미 국채금리 수익률은 이날 13베이시스포인트(bp) 상승해 2.8%를 넘어섰다. 

50파크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애덤 사란은 "미 국채 수익률은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그것은 투자자들이 다뤄야 하는 많은 부정적인 지표들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술주는 또다시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일대비 2.7% 하락했으며, 애플과 구글은 각각 1.4%, 2.3% 내렸다. 엔비디아와 AMD 역시 각각 4.3%, 2.2% 하락했다. 

트위터의 주가 흐름도 주목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를 주당 54.20달러에 사겠다고 제안했다. 시간외거래에서 급등세를 보이던 트위터는 정규장에서는 1.7% 하락했다.  

반면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 일부를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테슬라 주가는 3.7% 하락했다. 

연준 위원들의 긴축에 대한 발언은 이날도 이어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는 "만일 인플레이션이 진정디지 않는다면 연준은 계속해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5월에는 50bp 인상을 예상하고, 6월과 7월에는 더 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일 JP모건 실적에 이어 이날 실적을 발표한 웰스파고 역시 순이익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웰스파고의 분기 EPS는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영업수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에 웰스파고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반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씨티그룹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5% 증가한 6657억달러로 집계돼 전문가들의 예상치(0.6% 증가)를 밑돌았고 전월(0.8% 증가) 수치도 하회했다.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18만5000명으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20만건을 하회한 수준을 이어갔다.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65.7을 기록,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59.0)를 웃돌았으며 전월 확정치(59.4)에서 10% 이상 올랐다. 

유럽증시 소폭 상승...국제유가 2%대 올라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된 것이 시장을 소폭의 상승세로 이끌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7% 오른 7616.38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72% 오른 6589.3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62% 오른 1만4163.8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54% 오른 3848.6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70달러(2.6%) 오른 배럴당 106.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방안에 대한 초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확산, 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금값은 6거래일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1.80달러(0.6%) 내린 온스당 1972.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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