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연준 이사 "인플레 고점 가능성···금리 계속 인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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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러 연준 이사 "인플레 고점 가능성···금리 계속 인상해야"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4.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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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은 매우 높지만 물가 상승 속도가 고점을 기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폭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은 매우 높지만 물가 상승 속도가 고점을 기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폭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고점에 근접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예정된 금리 인상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월러 이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은 매우 높지만 물가 상승 속도가 고점을 기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약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고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언급이다.

월러 이사는 물가 상승률의 고점 가능성에도 연준은 계속해서 긴축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연준은 계속해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된다고 하더라도 연준은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금리 인상에 대해 "나는 선제적 접근을 선호한다"며 "따라서 5월의 50bp 인상이 이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도 50bp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6월과 7월에도 (50bp 인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월러 이사는 연준이 50bp '빅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고 하더라도 경기 침체가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러 이사는 "연준은 경기 침체를 야기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수 있다"며 "고용 시장 활황이 연준이 경기 침체 없이 수요를 완화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하반기까지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올리고자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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