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긍정적 실적에 상승세...다우 1%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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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긍정적 실적에 상승세...다우 1% 올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14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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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01% 상승..나스닥은 2.03% 올라
유럽증시, 일제히 보합권 마감
국제유가, 지정학적 우려 고조에 3% 상승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긍정적인 실적은 기업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잘 관리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델타항공, 2분기 순이익 전환 기대에 6% 올라

1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44.23포인트(1.01%) 오른 3만4564.5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9.14포인트(1.12%) 오른 4446.5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72.02포인트(2.03%) 오른 1만3643.59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1분기 실적에 주목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뜨거웠던 탓에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을 예상한 바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5%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했던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JP모건의 경우 분기 순이익이 40% 이상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내놨고, 이에 주가가 3%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타 기업들은 긍정적이었다. 델타항공은 1분기에는 손실을 기록했으나 2분기 항공 예약이 급증하면서 순이익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 주가를 6% 이상 끌어올렸다. 

델타항공의 긍정적인 전망은 여타 항공주 및 여행관련 업체에 대한 투자심리도 끌어올렸다. 

아메리칸항공이 10%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유나이티드에어라인홀딩스 역시 5.6% 상승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7.5% 올랐으며, 여행업체인 익스피디아는 4.9%, 크루즈 운영사인 카니발은 5.4% 상승했다.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는 7.5% 급등했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츠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스콧 래드너는 "이번 분기 실적은 아마도 일반적인 어닝 시즌보다도 더 중요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매크로 기반 시장이었기 때문에 수익이 중요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마이크로 기반 세계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의 움직임이 점점 더 매파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수익을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수익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울프리서치 수석 투자 전략가인 크리스 세네크는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는 그럭저럭 괜찮겠지만, 가이던스는 부정적일 것이라는 게 우리의 전망"이라며 "1분기 실적 추세가 증시를 더 끌어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히려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정책, 경기침체 위험 상승 등이 주식시장 중심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전일대비 3.3% 오른 것을 비롯해 퀄컴과 AMD는 각각 3.2%, 2.8%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뜨거웠다.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기대비 11.2% 이상 올랐다. 전년대비 상승률이 10% 이상 웃돈 것은 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1.4%로, 시장 예상치(1.1% 상승)는 물론 전월(0.9%) 수치를 넘어섰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인플레이이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4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전월대비 상승률이 둔화됐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정점 가능성이 부각된 바 있다. 

크레셋웰스의 파트너인 잭 에이블린은 "시장이 CPI에 이어 어제와 비슷한 방식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분명해 11% 이상 오른 PPI는 놀라운 수치지만, 인플레이션 정점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럽증시 보합권 마감...국제유가 상승세

유럽증시는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5% 오른 7580.8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07% 오른 6542.14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4% 내린 1만4076.44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9% 내린 3827.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65달러(3.6%) 오른 배럴당 104.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높아진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협상이 극도로 어렵다'고 언급했으며,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협상을 교착 상태에 빠뜨렸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증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938만2000배럴 늘어난 4억2175만3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4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많이 늘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소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8.60달러(0.4%) 오른 온스당 1984.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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