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뜨거운 CPI에 긴축 우려...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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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뜨거운 CPI에 긴축 우려...하락 마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13 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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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다우 0.2% 하락...나스닥도 0.3%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중국 상하이 봉쇄 완화에 상승세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올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전환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킨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장 초반 상승세 모두 반납...CPI 정점 기대감도 등장 

1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7.72포인트(0.26%) 내린 3만4220.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5.08포인트(0.34%) 내린 4397.45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0.38포인트(0.30%) 내린 1만3371.57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우지수가 1% 이상,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각각 상승하는 등 일제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CPI 지표가 발표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뜨거움을 확인, 이것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로 연결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장 초반 상승세를 반납하기 시작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CPI는 전월대비 1.2% 올랐고, 전년동월대비 8.5% 급등했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이며, 시장의 예상치(8.4%)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크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3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6.5% 각각 상승했다. 시장은 당초 전월대비 0.5%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예상치에 부합했다. 특히 근원 CPI는 지난 2월에는 전월대비 0.5% 상승한 바 있으나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이 근원 CPI 지표가 정점에 이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72%로 6bp 가량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수차례 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은 곳곳에서 이어졌다.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연준은 여러 회의에서 최소한 50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금리를 3% 혹은 3.5%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 역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을 했다.

다만 그는 "근원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이 2월의 0.5% 상승에서 둔화된 것은 매우 환영할 만 하다"면서도 "앞으로 몇 달간 완화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상하이시가 도시 전면 봉쇄를 일부 완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급등하자 에너지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은 전일대비 2.1% 올랐으며 데본에너지와 마라톤오일은 각각 3.7%, 4.2% 급등했다. 

셰브론은 2.1% 상승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 6% 급등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5% 내린 1만4124.95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3% 내린 6537.41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6% 내린 7576.6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2% 내린 3831.6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6% 이상 오르며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6.31달러(6.7%) 오른 배럴당 100.6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시가 도시 전면 봉쇄를 일부 완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원유 수요 증가 가능성을 부각, 유가를 상승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7.90달러(1.4%) 오른 온스당 1976.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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