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규제 완화 기대 속 기지개 켜는 '리오프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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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규제 완화 기대 속 기지개 켜는 '리오프닝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11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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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중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 발표...방역규제 완화 기대
리오프닝 관련주 이미 기대감 반영...성장 회복 종목에 관심을 

 

정부가 방역·의료체계를 일상화하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이번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리오프닝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방역·의료체계를 일상화하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이번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리오프닝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정부가 방역·의료체계를 일상화하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이번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리오프닝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제외한 대부분의 방역조치가 해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방역규제의 완화가 보복소비 증가로 이어질 지 여부가 관건이 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한 리오프닝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하면서도 성장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보복소비 증가 기대...리오프닝 관련주 상승 기대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9만9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8일만에 10만명대 밑으로 집계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오는 15일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발표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 아래로 줄면서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보복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이날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7대 도시의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슈퍼마켓·온라인 판매 채널 등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2월24일부터 3월21일까지 2분기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9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R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해당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가 전분기 대비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RBSI는 지난해 3분기 106에서 4분기 99로 하락한 뒤 올해 1분기에는 96으로 떨어졌다가 2분기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대한상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소매업 경기가 본격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여행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입국자 격리 조치 해제를 시작으로 4월1일부터 해외 접종 완료자 격리 면제 등 방역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이는 출입국 증가로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주식시장은 이같은 기대감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 리오프닝 대표주들의 주가는 업황 턴어라운드 및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연초 이후 각각 16%, 11% 상승했으며 인터파크는 연초대비 18% 상승했다. 신세계와 호텔신라는 각각  1%, 5%대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코스피 지수가 연초 대비 10% 이상 하락했음을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는 것이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리오프닝이 피부로 느껴지고 있다"며 "리오프닝 대표주들의 주가는 업황 턴어라운드와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특수로 급증했던 글로벌 IT 내구재 등의 수요는 약해지는 대신 야외활동이 늘면서 이와 관련된 제품 및 서비스 등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억눌려있던 소비 심리가 분출하는 보복소비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요가 위축됐던 미용, 의류, 유통, 여행, 외식, 공연 등에서 대면 보복소비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해외여행 수요 또한 보복소비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면세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게끔 만드는 요인이다. 

이해니 애널리스트는 "출입국 증가는 면세 산업에도 긍정적이고 이익 체력은 여행보다 면세가 더 높다"며 "온라인 면세는 고마진 사업 부문이므로 면세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장 회복 기대되는 리오프닝 관련주에 관심

리오프닝주 중에서도 성장이 확인되는 종목 중심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리오프닝주는 코로나19 기간 타격을 입으면서 주가가 상당히 낮아져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지만, 적자폭이 확대된 경우도 크다는 것. 이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높아 접근이 어려워보이지만 성장 관점에서는 관심을 높여야 하는 종목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증시는 역사가 짧고 성장주와 가치주 구분을 위해 필요한 시간도 충분치 않다"며 "단순히 밸류에이션 구분만으로 가치주를 선정하고 최근의 미 증시 가치주 상대 강세를 한국 증시에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2년 한국증시의 핵심은 회복을 포함한 성장의 희소성"이라며 "저PBR주 내 차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2년 증시 전체의 이익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성장의 희소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 따라서 2020~2021년 부진했던 리오프닝주의 회복 역시 관심의 대상이 돼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일부 리오프닝 관련주는 누적된 적자로 인해 자본잠식에 진입했던 종목도 있다"며 "PBR만을 놓고 본다면 절대 접근할 수 없었겠지만, 성장(회복)의 관점에서는 관심을 높여야 하는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유안타증권
자료=유안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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