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보합권 흐름 예상...리오프닝 관련주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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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보합권 흐름 예상...리오프닝 관련주에 관심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11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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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 재개 등으로 미용 및 의류, 외식 등 종목에 주목해야
국채금리 상승 등은 부채 부담 낮은 종목에 유리하게 작용 
11일 국내증시도 미 증시의 흐름을 반영해 박스권에 갇힌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국내증시도 미 증시의 흐름을 반영해 박스권에 갇힌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 대한 우려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로 미 국채금리가 지속되면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11일 국내증시도 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박스권에 갇힌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8일까지 3거래일 연속 강한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하이투자증권은 "한국 증시는 미 증시 부진 등 영향으로 하락 출발이 전망된다"며 "외국인의 수급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봉쇄가 진행 중인 중국 증시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스권에 갇힌 주식시장에서는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된다. 

지난주 국고채 3년 금리가 장중 3%를 돌파한 가운데 금리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가 발생했는데 바로 국고채 3년물 금리의 3% 돌파"라며 "장중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이었지만 8년 4개월만에 금리가 새로운 레벨을 터치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이슈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벤치마크인 국채금리가 상승하다보니 기업의 자금조달과 직결된 회사채 금리도 등급과 만기에 관계없이 크게 올랐다"며 "결국 신규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이나 기존 채권을 차환하려는 목적을 보유한 기업 모두 어려움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관점에서는 이러한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 전술"이라며 "부채비율이 낮고 이자보상 배율이 큰 기업을 고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시가총액이 5000억원 이상이고 올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꼽으면 고려아연과 롯데정밀화학, 한일시멘트, 대덕전자, 삼양식품 등이라고 덧붙였다. 

방역규제가 완화되면서 리오프닝 관련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도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구재 등 제품 소비에 집중됐던 수요가 야외활동이 늘고 대외활동 재개 등으로 이와 관련된 제품 및 서비스로 옮겨갈 것"이라며 "코로나 특수로 급증했던 글로벌 IT 내구재 등의 수요는 약해지는 대신 대외활동 재개 등과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 등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억눌려있던 소비 심리가 분출하는 보복 소비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그동안 수요가 위축됐던 미용, 의류, 유통, 여행, 외식, 공연 등에서 대면 보복소비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향후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용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대외활동이 늘면서 의류 등이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며 "해외여행 수요 또한 보복소비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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