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휴일로 짧은 한 주...CPI·금융주 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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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휴일로 짧은 한 주...CPI·금융주 실적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11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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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성금요일 휴일로 금융시장 휴장
거래량 한산해 변동성 클 듯
CPI 8% 넘어설 것으로 예상...인플레 압력에 주목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 및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 및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전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대비 0.28%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주대비 1.27% 내렸다. 금리 인상이 악재로 작용하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주대비 3.86% 하락했다. 

이번주 역시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주에는 15일 성금요일 휴일로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만큼 거래량이 평소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작은 이슈에도 지수의 움직임이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 부분이다. 

특히 이번 주부터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블랙록, 씨티그룹 등 대형그룹과 금융회사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 등 지수 흐름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인이 대거 포진해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1분기 S&P500 기업들의 실적은 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금융업종의 경우 22.9%의 감소가 전망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어닝시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첫 출발인 금융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다면 주식시장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마허 전략가는 "휴일이 포함된 긴 주말을 앞두고 사람들이 위험을 줄이고 싶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CPI가 발표되기 이전에 상당히 변동성이 큰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자들은 3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8.4%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월에는 7.9% 상승했는데, 이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6.4%)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른 6.6%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 투자책임자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3월이 최고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상황인 만큼, 뜨거운 지표가 나올 경우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미 국채금리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난주 나스닥 지수의 낙폭을 크게 이끈 것은 미 10년물 국채금리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한 때 2.7%를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펼쳤고, 이것이 기술주에는 큰 부담이 됐다. 

슈마허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은 미 10년물 국채금리의 빠른 움직임의 원인이 된다"며 "최근의 속도를 반영할 때 10년물 금리가 3%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앞서 지난 8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기차역을 공격해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하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는 추세다. 이는 미국 및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의 제재 강도를 높일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이번주 15일에는 성금요일 휴일로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한다. 

[주요 경제지표 일정]

▲4월 11일

11일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미셸 보우만·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4월 12일

12일에는 3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3월 CPI, 4월 경기낙관지수 드잉 발표된다. 

이날은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4월 13일

13일에는 3월 PPI가 발표된다. 

이날 JP모건과 블랙록, 델타항고으 베드배스앤드비욘드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4월 14일 

14일에는 3월 소매판매와 3월 수출입물가지수, 2월 기업재고 및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된다.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성금요일' 휴일을 하루 앞두고 채권시장은 오후 2시 조기 마감한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US뱅코프, 유나이티드헬스, PNC파이낸셜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4월 15일

15일은 '성금요일' 휴일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이날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3월 산업생산 및 설비가동률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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