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눈치보기 장세 예상...삼성전자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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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눈치보기 장세 예상...삼성전자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08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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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출발 예상되나 반등폭 제한적일 듯
전일 신저가 쓴 삼성전자 두고 증권가는 의견 엇갈려  
8일 국내증시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8일 국내증시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8일 국내증시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 3대지수는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아래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국내증시 역시 이에 연동해 장 초반 상승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뉴욕증시의 반등 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쳤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며,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에서 국내증시의 상승폭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한국 증시는 전일 미 증시 반등 등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며 "하지만 중국 코로나19 봉쇄 강화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부담이 계속되고 있어 수급 부담 지속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13거래일만에 2700선을 하회한 가운데 이날 2700선 탈환에 나설지 여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전일 신저가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 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6만8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는 신저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특히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외국인 수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으며,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올 들어 최저 수준인 51%까지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만9000원으로 기존(9만4000원) 대비 하향조정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IT 및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개선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며 "향후 경기 및 수요의 개선을 확신케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해소와 미국 및 중국 정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 초중반에서 8만원대 초중반의 구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분간 이러한 주가 구간을 이용한 매매를 권고한다"며 "미국의 완화적 금리 인상과 중국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이 발생할 경우 매수&보유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기대보다 양호하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8만7000원)를 그대로 유지했다. 

남대종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하나 갤럭시S22 시리즈의 출하량과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변화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6일 김운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1분기를 지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D램가격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하락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까지 낸드 업황 또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도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 증가가 예상되는데, 실적 증가는 메모리 반도체가 주도할 것"이라며 "낸드는 가격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7.06포인트(0.25%) 오른 3만4583.5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9.06포인트(0.43%) 오른 4500.21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48포인트(0.06%) 오른 1만3897.30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20달러(0.2%) 내린 배럴당 96.0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16일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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