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역대 최대 실적…매출 77조·영업익 14.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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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역대 최대 실적…매출 77조·영업익 14.1조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4.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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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전망치보다 실적 높아
지난해 3분기부터 3개분기 연속 매출 경신
서울 서초구 삼성사옥.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사옥.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매출 77조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실적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세계적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잿값 인상,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대내외 악재에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7일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매출(65조3천900억원)에 비해 17.76%, 지난해 영업이익(9조3800억원)에 비해 50.32% 증가한 실적이다.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은 0.56%, 영업이익은 1.66%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73조98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매출 첫 70조원을 돌파한 뒤 연이어 4분기에 역대 최고인 76조5700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 여러 악재속에서도 분기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이러한 실적은 긍정적으로 전망한 증권가 전망치(매출 75조2000억원·영업이익 13조원)보다도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가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호조, 반도체 실적 선방 등 부문별 실적 호조가 호실적을 이끌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정보통신·모바일 부문에서 매출 33조3800억원, 영업이익은 4조1500억원가량으로 추정했다. 

반도체 부문 실적도 선방한 것으로 관측된다. 올 초부터 D램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데이터센터 등 수요가 받쳐주면서 D램 가격은 1분기에 예상보다 낮은 한 자릿수 하락(-8%)에 그쳤다. 1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액은 25조원, 영업이익은 8조원 가량으로 각각 추정됐다. 가전 부문 실적은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시장을 공략해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계절적 비수기에 속했던 1분기 매출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 실적 호조 배경으로 꼽힌다. 데이터 서버나 데이터센터 등이 메모리 시장 수요처로 떠올라 1분기에도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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