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업체, 상하이-뉴욕 2시간 목표 '초음속 여객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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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업체, 상하이-뉴욕 2시간 목표 '초음속 여객기' 개발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4.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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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업체 링쿵톈싱(凌空天行 Space Transportation)은 이미 개발된 초음속 여객기인 콩코드의 약 2배인 초속 1.6km로 비행할 수 있는 여객기를 개발중이다. 사진=바이두
중국업체 링쿵톈싱(凌空天行 Space Transportation)은 이미 개발된 초음속 여객기인 콩코드의 약 2배인 초속 1.6km로 비행할 수 있는 여객기를 개발중이다. 사진=바이두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세계 각국이 초음속 여객기 개발을 위해 경쟁 중인 가운데 중국 업체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미국 뉴욕까지 2시간 만에 가는 것을 목표로 개발작업을 진행 중이다.

중국업체 링쿵톈싱(凌空天行 Space Transportation)은 이미 개발된 초음속 여객기인 콩코드의 약 2배인 초속 1.6km로 비행할 수 있는 여객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업체 홈페이지에 올라온 홍보영상을 보면 발사된 여객기는 순항고도에 도달한 뒤 추진 로켓과 분리하고 시속 7000km로 비행한 뒤 목적지에 도달해 수직으로 착륙한다. 승객은 일반 항공기와 유사하게 평상복 차림으로 좌석에 앉아 있는 식으로 묘사된다.

링쿵톈싱은 지난해 8월 초기 투자금 3억 위안(약 573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업체는 2025년 궤도에 오르지 않는 방식의 우주관광 유인 시험비행을 하고 2030년 전면적으로 전세계에 걸쳐 초음속 비행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이 업체뿐 아니라 미국 항공우주 스타트업 허미어스(Hermeus)는 음속의 다섯 배인 마하5(시속 약 5000㎞)로 나는 여객기를 2029년 시험 운항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작업 중이다.

이 경우 영국 런던에서 대서양을 건너 뉴욕까지 90분, 일본 도쿄에서 태평양을 건너 미국 로스앤젤레스(LA)까지 2시간 45분이면 날아갈 수 있다.

또 다른 미국업체 붐슈퍼소닉은 2025년까지 초음속 항공기를 만들고 2029년 여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CNN은 준 우주교통 및 우주여행과 관련한 전세계 시장 매출이 2020년 4억2370만 달러(약 5165억원)에서 2028년 14억4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고 전했다.

또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의 지난해 연구에 따르면 정기 여객편이나 전용기 승객들 사이에서 초고속 교통수단에 대한 충분히 지속가능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90개 노선에서 연간 225만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콩코드 여객기는 마하2 정도의 속도였지만 공항 도착과 이륙·가속 등에 드는 시간을 고려하면 전체 비행은 그 속도가 아니었다"면서 이동에 걸리는 10시간이 7시간으로 단축되는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하4 이상으로 비행기가 출발하면 아침에 뉴욕, 워싱턴DC 등 미국 동부에서 출발해 점심에 영국 런던에서 회의하고 당일 집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외에도 인구밀집지역 상공 비행시 소음 규제나 안전, 배출가스 등도 초음속 여객기 상용화를 위해 넘어야 할 숙제라고 CNN은 덧붙였다.

사진=CNN
사진=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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