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매파 연준에 경기침체 우려 부각...나스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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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매파 연준에 경기침체 우려 부각...나스닥 2%↓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06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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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8% 하락...S&P500 지수는 1%대 약세
유럽증시, 대체로 하락 마감
국제유가, 중국 상하이 봉쇄에 하락세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으로 인해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것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다. 

매파 연준에 경기침체 우려 부각...나스닥 2%대 급락 

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80.70포인트(0.8%) 내린 3만4641.1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7.52포인트(1.26%) 내린 4525.12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28.39포인트(2.26%) 내린 1만4204.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연설에 주목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르면 5월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히며 "이르면 5월 회의에서 빠른 속도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하고 금리를 연속으로 올림으로써 통화정책 긴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이사가 통화정책과 관련해 보다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자 미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2.56%까지 올라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이체방크는 주요 은행 중에는 처음으로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상하기도 했다.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말과 2024년 초까지 미국 경제가 연준의 긴축 정책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두 분기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미국 실업률이 1.5%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완만한지만 분명히 경기후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스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궁극적으로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이런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고 경제가 둔화될 것이며 주식시장은 이를 반영해야 한다"며 "나는 주식시장이 결국에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적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주식시장은 힘든 몇 달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에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기술주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엔비디아가 5.2% 급락한 것을 비롯해 AMD 역시 3% 이상 하락했다. 

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늘날 시장은 상품 관련 부문의 실적은 높은 반면 기술 부문은 높은 금리에 대한 우려로 실적이 저조하다"며 "경제 연착륙을 이끌어야 하는 연준의 능력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대러제재 강화에 대한 우려도 계속됐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EU는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연간 40억유로 상당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EU 27개 회원국의 만장 일치 승인이 필요하다. 이번 제재에는 러시아의 선박이 EU 항구에 진입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밖에도 EU 집행위는 석유 수입을 비롯해 추가적인 제재에 대한 작업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EU가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가능성이 고조된 점 또한 투자심리 냉각에 일조했다. 

다만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가 지속되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일 트위터 지분 9.2%를 취득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트위터는 머스크를 이사회 멤버로 선임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유럽증시 대부분 하락...국제유가 내려

유럽증시는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28% 내린 6645.51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65% 내린 1만4424.36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4% 내린 3917.85로 거래를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72% 오른 7613.7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32달러(1.3%) 내린 배럴당 101.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6.50달러(0.3%) 내린 온스당 1927.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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