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내곡지구 6개 단지 분양원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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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내곡지구 6개 단지 분양원가 공개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3.3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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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단지 분양원가, 분양가보다 최대 474만원 낮아
1단지 분양수익률 31.1%로 가장 커, 1897억원 수익
마곡지구 분양원가 공개만 남겨둬
SH공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SH공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강남 내곡지구 6개 단지의 분양원가를 31일 공개했다.

이는 김헌동 사장이 지난해 11월 취임 당시 과거 10년간 주요사업지구(내곡·세곡2·마곡·오금·항동)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는 약속에 따른 것이다. 향후 마곡지구 분양원가 공개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 공개 대상인 강남 내곡지구 1·2·3·5·6·7단지는 지난 2014년 분양하고 2016년까지 입주한 단지다. 전체 공동주택 7개 단지 중 민간분양한 4단지를 제외한 단지들이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사업으로 추진돼, 개발제한구역을 해제·개발하여 원가가 낮게 책정된 것이 특징이다.

내곡지구 분양원가 및 수익률. 자료제공=SH공사
내곡지구 분양원가 및 수익률. 자료제공=SH공사

SH공사 자료에 따르면 내곡지구 3.3㎡당 분양원가는 ▲1단지 1041만원 ▲2단지 959만원 ▲3단지 990만원 ▲5단지 1천109만원 ▲6단지 1308만원 ▲7단지 1468만원으로 나타났다.

3.3㎡당 분양가격은 ▲1단지 1515만원 ▲2단지 1169만원 ▲3단지 1305만원 ▲5단지 1405만원 ▲6단지 1451만원 ▲7단지 1498만원이었다.

내곡지구 1단지가 분양가격과 분양원가 차이가 474만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3단지 315만원 ▲5단지 296만원 ▲2단지 210만원 ▲6단지 143만원 ▲7단지 30만원 순이었다.

분양가격에서 분양원가를 제한 총 분양수익은 1단지(1049가구)가 189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단지(395가구) 407억원, 3단지(320가구) 348억원, 2단지(219가구) 156억원, 6단지(162가구) 69억원, 7단지(69가구) 6억원 순이었다.

분양 수익률(분양수익/분양가)도 1단지가 3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3단지 24.1% ▲5단지 21.1% ▲2단지 17.9% ▲6단지 9.9% ▲7단지 2.0%로 나타났다.

분양원가는 땅값인 택지조성원가와 건축비인 건설원가로 구성된다. 내곡지구 6개 단지의 3.3㎡당 건설원가는 평균 648만원이다.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와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건설원가는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해 11개 항목으로 구분했다.
  
택지조성원가의 그 밖의 비용(1457억원)은 서울추모공원 건립관련 이주대책에 따른 지원금으로 공사 준공 시 서울시와 정산할 예정이다.

6개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는 SH공사 홈페이지에 동일하게 공개되며, 분양수익 사용내역도 함께 공개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마지막으로 공개할 마곡지구가 가장 규모가 큰 단지인만큼 열심히 준비해 유종의 미를 거둘 생각"이라며 "지금은 SH공사만 공개하지만 향후 원가공개가 확산돼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모두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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