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기 상장' 논란에 일축…강희석 이마트 대표 "SSG닷컴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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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기 상장' 논란에 일축…강희석 이마트 대표 "SSG닷컴은 달라"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2.03.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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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사진제공=이마트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대기업들의 핵심 사업 '쪼개기 상장'에 대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SSG닷컴의 IPO는 물적분할 이슈와 결이 다르다"고 일축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29일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제1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SSG닷컴의 상장과 이마트의 성장이 힘을 합쳐야 성공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쪼개기 상장 논란은 기업들이 물적분할 이후 기업공개를 하는 것으로, 모회사 기존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힌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미 상장한 회사가 알짜배기 사업부를 자회사로 뗀 후 또 상장하게 되면, 모회사의 주주가치는 감소할 공산이 높다. 

강 대표는 "상장을 통해 온라인 사업 가치가 모회사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본다"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SSG닷컴의 상장으로 인한 이마트 주가 하락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마트가 올해도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 강 대표는 "이마트의 강화된 사업 역량을 활용할 수 있고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유통 연관 산업에 투자해 미래 수익모델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자 한다"며 "철저하게 검토하되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사업의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이마트 점포는 리뉴얼을 확대하고, 노브랜드는 가성비 및 상품 구색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트레이더스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으로 출점하는 한편, 멤버십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온-오프라인 통합 완성형 디지털 에코시스템 구축과 관련해선 "이마트 매장의 공간을 효율화하고 대형 PP 센터를 대폭 확대해 온라인의 높은 성장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을 통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G마켓 글로벌과의 통합 시너지를 바탕으로 내실 있는 규모의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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