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하이 코로나19 셧다운' 조치 영향으로 8%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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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하이 코로나19 셧다운' 조치 영향으로 8%대 급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3.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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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상하이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시봉쇄 영향으로 8% 급락했다. 사진=Minute Mirror
국제유가는 상하이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시봉쇄 영향으로 8% 급락했다. 사진=Minute Mirror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유가가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上海)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봉쇄되면서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8% 이상 급락한 배럴당 105달러대를 나타냈다. 5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전장대비 7% 가까이 떨어지며 배럴당 112달러대에 거래됐다.

상하이가 코로나19 감염자 폭증으로 단계적 봉쇄에 들어간 가운데 원유 수요 급감 가능성이 유가를 급락시켰다.

중국은 세계의 최대 원유 수입 시장이다. 중국은 하루 1500만 배럴의 원유를 사용하며 지난해 기준 하루 103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했었다.

코메르츠방크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날 국제유가 급락은 전적으로 중국 상하이가 부분적 봉쇄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앤디 립포우 립포우석유협회 회장은 "중국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광범위한 매도세는 더욱 확산할 수 있다"며 "특히 원유 시장이 러시아 원유에 대한 대체품을 찾으려고 하는 현 시점에서 그 여파는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국제원유 가격은 급락 후에도 배럴당 100달러대를 유지했다. 원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배럴당 130달러대로 치솟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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