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급등 속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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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급등 속 혼조 마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26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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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S&P500 지수와 나란히 상승...나스닥은 하락
유럽증시, 보합 양상 마감
국제유가, 예멘 반군의 사우디 원유시설 공격 소식에 상승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에 국채 금리가 치솟자 기술기업들의 부담이 커진 반면, 투자자들은 여전히 견조한 경제 성장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다우 및 S&P500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우·S&P500 지수 상승...나스닥은 하락

2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3.30포인트(0.44%) 오른 3만4861.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2.90포인트(0.51%) 오른 4543.06으로 거래를 마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54포인트(0.16%) 내린 1만4169.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미 국채금리에 주목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을 반영해 장중 한 때 2.5%까지 급등했다. 이에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가 각각 1.5%, 2.4% 상승하는 등 금융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반면 저금리 수혜를 받는 기술주의 경우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하락세를 보였다. 줌이 전일대비 3.2% 하락한 것을 비롯해 도큐사인은 3.9% 내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기준금리와 관련해 0.50%포인트를 인하하는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적절할 경우 연준은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해야 한다"며 "만일 25bp 인상이 적절할 경우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하며, 경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5월과 6월, 7월, 9월 회의에서 연준이 50bp씩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만일 인플레이션이 극심해진다면 70bp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가치 투자자 빌 밀러는 CNBC에 "투자자들은 연준이 보다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강세를 보일 조짐을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긍정적인 투자심리로 인해 나스닥의 하락세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상승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대외변수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주요 20개국(G20)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러시아가 화학 무기를 사용할 경우 이에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미국과 유럽연합(EU)은 EU의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안보를 촉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했다. 

미국은 올해 유럽에 액화천연가스(LNG)를 최소 150억㎥를 추가 공급하기 위해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앞으로 이를 더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증시 보합 마감...국제유가는 1%대 올라

유럽증시 또한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1% 오른 7488.35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22% 오른 1만4305.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1% 오른 3867.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03% 내린 6553.68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시설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56달러(1.39%) 오른 배럴당 113.9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에너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제다에 위치한 석유 제품 분배 시설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에너지부는 후티 공격에 따른 글로벌 원유공급 축소분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증산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것이 원유의 공급부족 가능성을 대두시키면서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8.00달러(0.4%) 내린 온스당 1954.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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