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유가 급등세에 3대지수 1%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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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유가 급등세에 3대지수 1%대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24 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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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3% 하락...인플레 우려 확대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브렌트유는 배럴당 120달러 재돌파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재차 급등한 것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고, 이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주식시장을 하락세로 이끌었다.  

3대지수 일제히 1%대 하락...브렌트유 배럴당 120달러 돌파

2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48.96포인트(1.29%) 내린 3만4358.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5.37포인트(1.23%) 내린 4456.24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6.21포인트(1.32%) 내린 1만3922.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국제유가의 흐름에 주목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위기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에게 러시아에 대한 더 강력한 압박을 가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전일 한 풀 꺾였던 유럽연합(EU)의 대러시아 원유 제재에 대한 가능성이 재차 제기되면서 원유의 공급부족 우려가 커졌다. 

이와 함께 전일 러시아가 폭풍 피해를 입은 시설의 수리를 위해 중앙아시아에서 흑해로 연결되는 카스피 파이프라인 컨소시엄의 송유관 가동이 최대 2개월 동안 중단될 수 있다고 밝힌 점 또한 공급부족 우려를 키웠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해외 언론은 러시아가 주요 파이프 라인을 걸어잠그면서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같은 공급차질 가능성에 WTI 가격은 배럴당 115달러에 육박했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20달러를 재차 돌파했다. 

유가의 급등세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한 때 2.41%까지 올라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레셋캐피털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리가 인상되면 인플레이션, 경제, 성장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여기에 석유 전쟁까지 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 위원들은 공격적인 긴축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올해 몇 차례는 50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며 "이와 동시에 양적 긴축이라고 불리는 대차대조표 축소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말 기준금리를 약 2.5%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논의가 모두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2% 감소한 연율 77만2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4.5% 감소)에 비해서는 개선된 것이나 여전히 판매 감소세를 이어갔다. 

유럽증시, 1%대 하락세...국제유가는 다시 급등

유럽증시는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3% 내린 1만4283.65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2% 내린 6581.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5% 내린 3869.22로 거래를 마쳤으며,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 내린 7460.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5.66달러(5.2%) 오른 배럴당 114.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2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5.80달러(0.8%) 오른 온스당 1937.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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