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방압력 클 듯...외국인 저가매수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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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방압력 클 듯...외국인 저가매수 여부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3.22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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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부진한 흐름에 국내증시도 하락세 예상
2700선 회복은 새로운 과제 
22일 코스피 지수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코스피 지수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 21일 코스피 지수는 재차 2700선을 하회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하게 이어진 것이 국내증시를 2700선 아래로 끌어내렸다. 

코스피 지수가 2700선을 회복한지 불과 하루 만에 재차 이를 하회하면서 2700선 안착이 국내증시의 새로운 과제가 됐다. 

22일에도 코스피 지수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미 3대지수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파월 의장은 이날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한 번이나 여러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당초 0.25%포인트씩 '베이비스텝'을 밟으며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0.5%포인트의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이 미국과 영국에 이어 대러시아 에너지 제재 동참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유가가 급등한 점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EU 국가들이 대러 에너지 제재에 동참할 경우 공급부족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NH투자증권은 "러시아군의 군사작전이 계속되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 또한 이같은 우려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밤 한 때 400포인트 이상 낙폭을 키웠던 다우지수가 장 막판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낙폭을 줄여냈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이다. 

하이투자증권은 "한국 증시는 연준의 긴축에 대한 부담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미 증시가 장 막판 낙폭을 축소하는 등 저가매수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저가매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91,94포인트(0.58%) 내린 3만4552.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94포인트(0.04%) 내린 4461.18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38포인트(0.40%) 내린 1만3838.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7.42달러(7.1%) 오른 배럴당 112.1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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